어느 봄날 저녁노을: 바람을 찍을 수 있다면

바람이 살며시 스쳐지나가는 은은한 느낌은 참 좋습니다. 옆으로 지나가는 여성분의 향수 내음이 가볍게 묻어 있다면 더더욱 좋구요. (웃음) 정적인 사진으로 바람을 표현하기란 쉽지 않겠지만, 불가능하다고 하진 않겠습니다. 선무당이 장구 탓한다잖아요. 제 실력을 카메라 탓으로 돌릴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

구름 한점 없는 오후의 따스한 하늘도 좋지만, 띄엄띄엄 또는 옹기종기 모여있는 구름떼가 살며시 눈에 띄는 하늘도 좋아합니다. 구름이 있는 하늘은, 저녁 노을도 더 이뻐 보이거든요. 🙂

오늘 저녁은 약간 분주하게 움직이느라 저녁도 못 챙겨 먹고 밖으로 나와 버렸습니다. 구름이 모여 있는 하늘을 사진으로 담아 두지 않으면 아무래도 후회할 것 같아서 말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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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미니의 미투데이 – 2007년 5월 10일

  • 오늘 하루를 지탱해줄 Tylenol Sinus Extra Strength… oTL 오후 12시 19분
  • .. 약효가 없는 건가.. 콧물이 더 나오는 것 같다 ㅡ_ㅜ 운동 다니면서 건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자만한건가? 오후 1시 40분
  • 저녁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저녁 노을 구경하러 잠시 산책 나갔다 왔습니다. 🙂 오후 9시 56분

이 글은 hyomini님의 미투데이 2007년 5월 10일 내용입니다.

날씨 좋았던 어느 봄 저녁 노을

오늘은 날씨가 참 좋았어요. 몸살 기운이 있어서 100% 즐기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풀이 죽어 지낼 수야 있나요. 좋은 야경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안고 살짝 산책을 나서봤습니다. 🙂

별다르게 제목을 붙여주지는 못하겠습니다. 그래도 감히 붙이자면, 저녁 하늘에 그려보는 웅장한 오케스트라라고나 할까요. 무슨 의미를 담고 있느냐고요? 아무 의미도 없어요. (웃음)

아래 사진들은 어둡게 나온지라, Auto contrast 하고 샤픈만 몇번 살짝 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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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미니의 미투데이 – 2007년 5월 9일

  • 변명으로 들리겠지만, 많은 것을 포기하기엔 너무나도 적은 것을 지니고 있다. 오전 8시 42분
  • 몸살인가.. 아 몸이 아플때면 만사가 다 귀찮고 서러워진다. 오후 12시 29분
  • 아프지만, 야근하고… 아프지만 운동간다. 아아 미친건가? 오후 8시 34분
  • 퇴근 시간 11시… 에라 오늘 하루 운동 종쳤다. 잠이나 자야지 ㅡ_ㅜ 오후 11시 46분

이 글은 hyomini님의 미투데이 2007년 5월 9일 내용입니다.

효미니의 미투데이 – 2007년 5월 8일

  • 칠흑같은 어둠속, 눈을 뜰 수도, 어떤 소리도 들을 수 없는 고요함. 벽 너머로 희미하게 들려오는 알 수 없는 무언가에 오늘도 두려움 속에 잠에 빠진다. 나는 혼자인가? 오전 8시 28분
  • 얼마나 오래 잤을까? 저기 저편에서 이제는 일어날 시간이라고 요동치는듯 하다. 여전히 굳게 닫힌 눈꺼풀 사이로 살며시, 아직 형용할 수 없는 무언가가 두 눈을 간지럽힌다. 어둠에 익숙해져버린 탓일까, 홀로 있음에 너무나도 익숙해져버린 스스로를 다시 한번 감싸 안아본다. 오전 10시 9분
  • 어느덧 시간이 된걸까, 그 누군가(무언가)가 나를 잡아 당기는 느낌이 든다. 아니 그런 생각이 드는 것 뿐일까, 머리를 믿어야 할까 아니면 내 몸의 본능적인 반응을 믿어야 할까. 난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세상은 나를 재촉하고 있다. 오전 11시 59분
  • 다들 웃고 있는 걸까? 웃는다 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느껴질 정도로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다. 나의 첫울음을 바라는 그들의 욕망을 충족 시켜주고 싶진 않았지만, 본능이 바라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많은 이들에게 둘러싸여 있지만 난 아직 외롭기만 하다. 오후 1시 27분
  • 정작 상대가 스스로를 나에게 소개해주지 않으면 그(녀)와 나는 아직은 엮어지지 않은 서로에게 낯선 사람일뿐이지 않은가. 67억 인구가 사는 지구 위에서 나는 여전히 낯선 사람에 불과할 뿐이다. 오후 1시 38분
  •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가 있다고 한다. 소년은 자신의 몸을 구석구석 뒤져보지만, 연결고리의 자취도 찾을 수 없다. 보이지 않는 것을 스스럼 없이 믿을 정도로 소년은 더이상 순진하지 않다… 오후 1시 41분
  • 여기까지. 뱃속에서 출생, 그리고 소년이 진실을 깨닫기 까지의 과정. 중장년의 고뇌를 이해하기엔 아직은 이른 시기인지, 이 이상은 이야기가 전개가 되질 않네요. 오후 6시 41분

이 글은 hyomini님의 미투데이 2007년 5월 8일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