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 3일] 이미지 변신

2004년 8월 3일 날씨: 맑음

이제는 뭔가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대학을 입학하고 부터 들곤 했다.
예전부터 변치 않던 내 모습을 어떻게 하면 조금은 색다르게 바꿀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돈이 안드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머리 스타일을 바꾸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반곱슬이라, 파마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머리카락이 파도를 친다;; 는 것은,
둘도 말할 것 없이 큰 메리트가 아닐까 -0-;
이래나 저래나, 머리 기르는 것은 예전부터 여러번 해본 일이지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단순히 길어진 머리가 행동을 방해하는 것만이 아니라,
무더운 여름에는 엄청난 방한 효과까지 -_-;
흐르는 땀을 주체하지 못할 경우도 발생하지 않을까 싶다.
다행히도 집이 약간은 북쪽이고,
호숫가라 그리 많이 덥지는 않은 거 같지만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과연 내가 이번 이미지 변신을 통해서,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
뭔가 타인의 시선을 끌고자 하는 욕구도 그리 많지는 않고,
단순히 자기 만족을 위해서라고 하기엔, 희생이 큰 것도 같다;
아니나 다를까, 머리가 길면 샴푸값도 많이 들고,
린스도 해야 겠고, 머리띠도 해야겠고.
이래저래 추가비용이 적잖아 들 것만도 같은데,
난 뭘 꿈꾸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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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8월 1일] 철학

2004년 8월 1일 날씨: 맑음

언제나 줄곧 강요하는 자칭 몽상가라는 애칭은 괜히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단순히 대화를 논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좀 더 한단계 높은 자신의 의견을 마치 술한잔 주거니 받거니 하며,
서로간의 논점으로 취해보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가끔은 곰곰히 생각해보곤한다.
과연 진실로 내가 논하고자 하는 의견들이 이치에 맞는 말이며,
진심으로 내가 토해내고자 하는 생각들인가 하는 것들 말이다.
언제나 문제가 되는 것이, 대화가 한창 진행되면,
결국 내가 말하고자 했던 것이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것이 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좀 더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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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29일] 상어

2004년 7월 29일 날씨: 수영하기 좋은 날

티비를 보다 보니, 이번 주가 Shark week 라,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상어 관련 프로그램을 보여주곤 한다.
상당히 흥미로운 점이, 뭐랄까 굉장히 매혹적이다고 해야 하나.
사냥 스타일이나, 외형적으로나 여러모로 관심이 많이 간다.

모든 사실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상어는 저주 받은 존재라고들 한다.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움직여야만 숨을 쉴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흔히 보는 금붕어나 여러 물고기들은 아가미가 자유자재로 움직여져서,
가만히 있어도 물을 걸러내 숨을 쉴 수 있는 반면,
상어는 움직여야만 아가미 사이로 물이 흘러들어가 숨을 쉴 수 있으니,
잠시라도 한자리에 멈춰 있을 수 없는 존재이다.
즉 잠도 잘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인데,
언제나 움직여야만 하며, 잠시라도 쉴 수 없는 존재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상어는 충분히 부담스러운 존재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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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27일] 참을 수 없는 것

2004년 7월 27일 날씨: 참을만한 날씨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다 겪을 법한 그런 참지 못한 일들이 수두룩 할것이다.
하나하나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경우도 있을텐데,
그때마다 속으로 참을 인자 그리며 살인을 예방하는 것도 좋겠지만서도,
언젠가 폭팔할지 모를 활화산이 되지 않겠나 싶다.
물론 재물과 희생을 통하면 휴화산이 될련지도 모르겠지만.

그렇지만 아주 가끔은 이렇게도 저렇게도 참을 수가 없는 일이 있게 마련이다.
단순히 시간많이 해결해주길 기다리는 경우도 있겠지만,
오늘 일은 오늘 해결하라고,
그때 그때 해결해 버리는 것이 속 시원하지 않을까.
적어도 나한테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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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25일] 친구라는 건

2004년 7월 25일 날씨: 휴가나오기 좋은 날

사람이 죽어서 무덤에 들어갈 때 이제껏 모아온 모든 재산을 두고 들어가게 되지만,
한가지 죽어서도 안고 갈 수 있는 건,
우정이라 하였다.

나에게 친구란 가족 다음으로 소중한 존재이다.
어려움에 처한 친구가 있다면, 만사를 제쳐두고 곧장 도와주고 싶을 정도니까.
그래서 일까, 새벽에 받은 군대간 친구 넘의 인스턴트 메시지는,
뭐랄까 복권 당첨된 기분이랄까. 반가우면서 놀랍기도 하고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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