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 저녁노을: 바람을 찍을 수 있다면

바람이 살며시 스쳐지나가는 은은한 느낌은 참 좋습니다. 옆으로 지나가는 여성분의 향수 내음이 가볍게 묻어 있다면 더더욱 좋구요. (웃음) 정적인 사진으로 바람을 표현하기란 쉽지 않겠지만, 불가능하다고 하진 않겠습니다. 선무당이 장구 탓한다잖아요. 제 실력을 카메라 탓으로 돌릴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

구름 한점 없는 오후의 따스한 하늘도 좋지만, 띄엄띄엄 또는 옹기종기 모여있는 구름떼가 살며시 눈에 띄는 하늘도 좋아합니다. 구름이 있는 하늘은, 저녁 노을도 더 이뻐 보이거든요. 🙂

오늘 저녁은 약간 분주하게 움직이느라 저녁도 못 챙겨 먹고 밖으로 나와 버렸습니다. 구름이 모여 있는 하늘을 사진으로 담아 두지 않으면 아무래도 후회할 것 같아서 말예요. 😀

사진은… 오늘은 해상도를 너무 크게 잡아 버렸어요. 원본 크기가 2048 X 1536 이나 되네요. ㅜ_ㅜ Auto contrast 만 줘서 화사하게 만들고 1024 X 768로 리사이징해서 올립니다. 특별한 사진은 아니고, 그냥 혼자만 좋다고 낄낄대는 사진들이에요. 😛

파스텔톤의 저녁 노을은… 감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주는 군요. 주르륵 ㅜ_ㅡ (아아 혼자서 자화자찬을 oTL)

8 Replies to “어느 봄날 저녁노을: 바람을 찍을 수 있다면”

    1. 공원 같은 데 가서는 나무 밑에 앉거나 누워서 아무 생각없이 하늘만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질 것 같은데.. 날씨가 좀 더 더워지면 생각해봐야 겠어요. 😀

  1. 여긴 더운데.. 오랜만이다.. ^^:;; 자주 찾긴하는데 글은 잘 안남기네… ㅋㅋㅋㅋㅋ 오늘도 도서관 고고싱!! ㅋㅋ

  2. 아. 요즘 하늘 못 보고 지내서 그런지 사진보니 반갑네요. 그런데 거긴 미국이네요. ^^;

    하늘. 참 오묘한 느낌을 주는 공간입니다. 🙂

    1. 엄밀히 말하자면, 워털루, 캐나다입니다만, 어디든 같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지 않을까요? 😀

      시시각각 변해가는 하늘을 볼때면, “움직이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역동적인 하늘 아래 제가 멈춰 있을 수는 없잖아요. 🙂

  3. 스크롤바를 내리다가 워털루라는 단어가 보여서 혹시나 하고 와보니 캐나다에 계셨군요. 전 미시사가쪽 (토론토 왼쪽)이거든요. 괜히 더 반갑습니다^^

    1. 안녕하세요. 여기 저기 옮겨 다니며 살다가 지금은 워털루에 잠시 지내고 있습니다. 🙂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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