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멋대로 갈아 마시는 토마토 주스

블렌더도 샀겠다, 건강하게 살아보고자 아침에는 상큼하게 토마토 주스를 마셔보고자 합니다. 그냥 맨땅에 헤딩할 수는 없으니 사전조사를 철저히 했다죠. 검색을 통해 껍질 쉽게 벗기는 방법 및 어떻게 하면 맛있을까 연구 아닌 연구를 해봤습니다.

대충 줏어 들은 정보에 의하면,
토마토는 살짝 데쳐 먹어야 몸에 좋으며,
껍질을 잘 벗겨내기 위해선, 끓는 물에 살짝 돌려 주는 것이 좋고,
설탕은 영양소를 파괴할 수 있으니, 소금 또는 단맛을 내기 위해선 꿀이 좋다 정도를 습득했습니다. (아 이제 레벨업 하는 건가요? /웃음)

탄산맛을 내기 위해서 페리에 같은 탄산이 첨가된 생수를 쓰면 좋겠지만, 동생은 아직 한밤중인 아침 시간인지라 동생몫은 갈아서 냉장고에 보관을 해둬야 하니, 당분간은 보류하기로 했어요. 🙂 대신에 그동안 생각만 하고 먹진 않았던 요구르트(요거트)를 섞어봤습니다. 과일 또는 야채 자체만의 영양소와 맛으로 주스를 즐기는 것이 제일이겠지만, 혀도 즐거워야 사는 맛이 나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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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와 우유로 만들어 보는 콩국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콩국수. 그 깊은맛을 느끼기 위해선 사실 삶은 콩을 갈아서 만든 콩국에 말아 먹는 것이 제일이겠지만. 주변의 간곡한 만류에 (어머님의 말씀을 너무나도 잘 듣는 기특한 아들) 두부와 우유를 함께 갈아 만든 콩국으로 시도해보기로 했었습니다.

근데 사실 두부만으로 실제 삶은 콩을 사용한 콩국의 깊은맛을 따라가긴 많이 어려운 것 같아요. 만들어 보기 전에 이미 고민했었고. 만든 후인 지금도 여전히 2%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말이 2%지, 50%가 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깊은맛을 어느 정도 보완하기 위해 콩가루를 넣거나 땅콩버터를 넣는 방법을 읽었습니다만, 콩가루는 쉽게 구할 수가 없었고, 땅콩버터는 소화가 잘되지 않을 것 같아서 보류했어요. 그나마 통깨를 넣으면 고소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보았습니다.

이래나 저래나, 아침에 과일주스도 만들어 먹을 겸, 겸사겸사 해서 블렌더 (믹서기)도 샀습니다. 과일 갈아 마시랴, 뒷정리하랴, 매일 아침 부엌이 한층 더 분주해질지도 모르겠어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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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5일, 2009년 그간의 근황

글을 쓰지 않으려니, 게으르다고 핀잔을 받을 것 같고. 그렇다고 글을 쓰자니, 마땅한 글감이 떠오르지 않고.
평소 하던 데로 냉소적인 비판이 가득한 글을 쓰자니 괜히 배로 우울해지기만 하겠고. 소소한 일상을 쓰자니, 명색이 IT업계에 종사하고 있다는 저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지네요. 결국, 여기까지 온 걸 생각하면, 또 소소한 일상 이야기가 될 것 같군요. 참 못난 일이죠. 😛

SNS 활동 중지를 밝혔던 것이 이제 일주일이 되어가네요. 사실 페이스북을 시작한 지도 그리고 트위터를 시작한 지도 몇 개월 되는 않는 짧은 기간인지라, 크게 중요하지 않은 일이긴 합니다만. 각 사이트에 별다른 말 없이 떠난 지라, 행여라도 제 행적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송구스러울 따름이죠.

노래를 빌리자면, “별일 없이” 살고 있습니다. 생활 방식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어요. 아침 기상, 운동, 출근, 퇴근, 집, 취침. 중간에 소소한 일과를 제외한다면 변한 게 하나도 없습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달까요. 사람 많은 것/곳에 익숙하지 않던 제가 (그래서 트위터 following 수도 현저히 낮던 저인지라)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SNS에서 발을 뗀다고 해서, 일상의 방향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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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슬부슬 비 오는 아침

2009년 7월 23일.

비를 맞으며 출근하는 길.
마치 옛 생각이 새록새록, 추억에 젖을 것만 같은 아침.
왠지 감성적인 하루가 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내리는 차가운 빗방울에 젖은 살결은 이내 나를 이성적으로 만들었다.
사람들은 모두 좋은 기억만 머릿속에 그리고 가슴 속에 담아 두려는데,
왜 나는 슬픈 기억들만 가슴 속에 남아 있는 것일까?
머리는 기억해내려 애를 써보지만,
가슴은 그마저 허락하지 않는다.

PlayStation 3의 성능과 개발

개인적으로 PlayStation 3 (이하 PS3)를 소장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로 그리고 차세대 게임기로서 어느 정도 매력이 있는 기기임에는 분명합니다만, 쉽사리 지갑이 열리지 않더라고요. 사실 이미 Xbox360를 소장하고 있는데다, 그마저도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않으니, 게임에는 큰 취미가 없다고 봐도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요 /웃음) 무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PS3가 출시 때부터 말이 많았습니다. 개발하기 너무 어렵다, 그리고 SDK 공개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시간, 자금 그리고 인력이 넉넉한 큰 회사가 아닌 이상 쉽게 개발을 시작할 수도 없다는 불만 아닌 불만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초기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360 정책과 비교가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소니를 지는 해라고 치부해버리긴 너무도 큰 “괴수”이기에 감히 본 글에서 소니의 미래를 점칠 생각은 없습니다. 🙂

다만, 최근의 제품개발부의 부사장이 인터뷰 상에서 밝힌 부분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네요. 풍자적으로 회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무슨 말을 했느냐고요? PS3가 양파와 같다고 비유를 했습니다. PS3의 성능을 하나씩 벗겨 내는 데는 그러니까 개발을 위해 익숙해지기에 많은 시간이 걸렸고, 여전히 그 성능의 한계점을 찾지 못했다고 말입니다. 아무래도 PS3의 뛰어난 성능을 내심 자랑하고 싶어서 그런 말을 한 것 같습니다만, 많은 누리꾼의 군데군데 웃음이 절로 나오는 의견들이 있어서 정리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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