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laceable

스스로가 “대체” 가능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평소 사용하는 주변 대부분의 물건들이 대체 가능하듯, 자신 스스로도 누군가에 의해 대체 가능하다는 생각 말입니다. 참 자신감 없는 생각일지도 모르겠고, 살기 바쁜 세상에 배부른 생각이라고 비난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정신 없는 세상” 이기에 더욱더 가능할 것만 같습니다.

전세계 인구가 65억이나 된다는 것, 다들 아시리라 믿습니다. 지구가 팽창하면서 공간이 넓어지는 것도 아닌데 사람 수만 계속 늘어갑니다. 이렇게 늘어가는 사람들 모두가 다 특별한 것도 아닙니다. 자판기 속에 음료수캔들을 떠올려 봅시다. 코카콜라, 사이다, 펩시콜라, 환타 등등 몇가지 다른 종류가 (마치 인종이 다르듯) 있긴 하지만 결국 코카콜라끼리는 뭘 뽑든 다 똑같아요.

자기 자신이 없다면 누가 자리를 메꿔줄까 하는 생각은 어떻게 보면 해서는 안될 생각들이지만, 현실적으로는 가능한 일이기에 쉽사리 내칠 수가 없네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듯, 자신을 대신할 수 있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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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미니님의 미투데이 – 2007년 4월 18일

  • 앞서 말한 내용은, “리베로의 혁명”이라는 만화에서 본 글입니다. 오전 9시 7분
  • 으음 요즘 엄청 눈이 피로하다. 안그래도 도수가 나쁜데 항상 눈이 아프거나 피로할때마다 걱정이다.. 오전 9시 8분
  • 안경 하나맞추는 데 너무 비싸다… 한달 생활비 이상이 날라가게 되는 걸.. ㅜ_ㅜ 오후 12시 58분
  • 관심과 기대는 전혀 다른 단어다. 오후 1시 6분
  • 눈이 높아진다 라는 말은 틀린 말이라기 보다는, 적당한 표현이 아닌 것 같다. 실제로 눈이 높아지는 게 아니라, 취향이 달라지는 게 아닐까? 오후 1시 12분
  • 평소 도통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자신에게 눈꼽만큼이라도 피해가 돌아올 것 같으면 나서서 손가락질하기 일쑤다. 제발 상황을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끌고가지는 않았으면 한다. 오후 1시 28분
  • 반드시 남들이 공감할만한 글을 올려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오후 1시 54분
  • 뭐지, 이런 글을 읽어야 할 정도로 한국내 많은 국민들이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는 건가? 미친거 아냐? 오후 2시 31분
  •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및 각종 대륙에서 무수히 죽어간 그 나라 국민들에 대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었던가? 왜 싸잡아서 저따위 기사를 쓰게 놔뒀지? 그리고 애초에 왜 한국 전국민이 미안하게 생각해야 되는거지? 오후 2시 35분
  • 심각한 이야기를 쓰다가 실없는 농담을 하려니 참 머쩍은 감이 없진 않지만, 현실은 현실이니까… 오후 3시 22분
  • Tim Hortons 같은 커피점 같은 데 가면, 이웃돕기 동전 모음함이 많다. 회사에서 친한 사람이랑 졸래졸래 팀홀튼을 왔는데 모금함에 무려 5불 지폐가 들어있지 않은가! 움찔 놀랬다가, 그 친구랑 농담으로 주고 받은 것이, 분명 Mistake일거라고 낄낄 거렸다. 오후 3시 25분
  • 갑자기 모금함에 돈을 넣으면서 거슬러주세요 하는 따위의 우스개가 생각난다. 아이 몹쓸 사람. 오후 3시 33분
  • 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 뭐 난다던데… 웃다가 울면 어떻게 될까, 기사에서 “일찍 죽었어야 하는데 오래 살다보니 이런 모습까지 본다” 라는 대목을 읽으니 살며시 눈물이 흐른다. 오후 3시 52분
  • 가끔 언제(몇살)까지 사는 게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식에게 폐가 안되고 몹쓸 세상 안볼려면… 언제가 좋을까. 결혼도 하기 전에 너무 이른 걱정인가? 오후 3시 54분
  • 기사는 참 마음에 든다. 행복한 내용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좀 더 객관적인 내용을 다뤘기 때문이다. 진짜 냄비근성 아니랄까봐서 곳곳에서 쏟아지는 포탈기사들을 보면 한숨밖에 안나올판에, 이런 기사가 꼭 읽혀져야한다고 생각한다. 근본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지 않은가. 오후 4시 1분

이 글은 hyomini님의 미투데이 2007년 4월 18일 내용입니다.

효미니님의 미투데이 – 2007년 4월 17일

  • 평소 혼자서 엉뚱한 생각을 많이 한다. 뭐가 불만인걸까? 응? 오전 9시 57분
  • 갑자기, 밥을 많이 먹어도 배 안나오는 여자~ 가 부러워지기 시작했다. 으음 오전 10시 42분
  • 버지니아 공대 총격사건의 범인이.. 한인 교포라는 뉴스를 봤다. 으음.. 왜 그랬을까? 오전 10시 47분
  • 요즘 사람이 너무 많이 죽는다. 사실 지구상에 인구가 너무 많아서 고민하긴 하지만, Collateral Damage는 항상 두렵기만 하다. 오전 11시 23분
  • 남 탓하지 말자, 너는 얼마나 잘났냐. 전세계 모든 인구가 자신이 잘못했다고 죄책감을 느끼면 세상은 조금은 더 달라지지 않을까? 오후 12시 42분
  • 회사에서 일하다보면 상사가 참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종종 있다. 오후 2시 28분
  • 가끔 엄청 폭력적이고 싶을 때가 있다. 펀치백을 마구 두들기고픈 느낌이랄까. 원래 인간 본성이 포악해서 그런가? 아님 내가 독특해서 그런가? 오후 3시 49분
  • 만화책 보다가, “변명을 할 생각이 있으면, 전진할 생각을 하라” 라는 말을 보게 되었다. 흐음 의외로 괜찮은 말인데? 오후 10시 20분

이 글은 hyomini님의 미투데이 2007년 4월 17일 내용입니다.

효미니님의 미투데이 – 2007년 4월 16일

  • 평소에 무서운(끔찍한) 생각을 자주 하는 편이다. 아마 나랑 24시간 같이 지내다 보면, 절대 무료하지 않을 것 같다. 예를 들면, 버려진 깡통의 입구를 맛보다 혀가 잘리는 청솔모랄까.. 끔찍하지만 왠지 가능할 것 같다. 내가 바라는 건 아니고… 오전 8시 36분
  • 아침에 TV를 켜면 열에 하나는 살인사건 이야기다. 길에서 칼에 찔려 죽는 확율은 지극히 낮겠지만, 왠지 허무하게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 뭐 사람 죽는거야, 칼에 찔리는 거 말고도 수없이 많지만… 오후 12시 31분
  • 사람 죽는 거 참 쉽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디서 들었었는지, “죽음은 두렵지 않다, 그 과정이 두려울 뿐이지.” 오후 5시 23분
  • 눈빛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아마 누구도 서로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할 것 같다. 마치 메두사를 바라보는 느낌이랄까? 오후 8시 46분
  • 그러다 문득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만약 눈빛 살상능력이 있는 사람을 만난다면, 거울식 안경은 어떨까? 내가 보는 쪽에선 제대로 보이지만 상대가 볼때는 거울반사인 그런 거울 말야. 아마 내 눈을 바라보려다 자신을 죽이게 되겠지? 너무 엉뚱한가? 오후 8시 48분
  • 그러고 보면, 오늘 회사에서 같은 부서 사람한테서 반심각, 반농담투로 이야기 나누다 들었다. 인도 사람은 Asian 이 아니라, South Asian 으로 분류된단다. 같은 게 아니냐고? 다르단다… 너무 복잡해 oTL 오후 8시 57분
  • 저녁식사후 먹는 Yogurt (흔히 말하는 요플레?) 는 보너스~ 😀 오후 9시 28분
  • 소셜네트워크나 라이프로그 사이트들은, 어떻게 보면, 타인의 생활을 엿보는 행위일까나? 오후 10시 55분
  • 인간이란 퍼즐과 같다는 글을 봤다. 내 빈조각을 맞춰줄 상대는 어디에 있을까? 내가 그 사람의 빈조각을 메꿔줄 수는 있을까? 오후 11시 5분

이 글은 hyomini님의 미투데이 2007년 4월 16일 내용입니다.

저녁 식사후, Yogurt 는 장을 튼튼하게!

Fat Free 라는 표기와 장을 튼실하게 해보자는 생각에 구입하게 된 Yogurt 입니다. 실루엣인데.. 아실 분은 다들 아실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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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g 짜리인데… 얼마나 먹어야 할까 고민입니다. 일주일 분량 생각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한 2-3주는 가겠군요. (털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