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15일] 소리

2004년 7월 15일 날씨: 맑음

가끔 거실에 앉아서 티비를 보고 있노라면, 동생 컴에서 귀에 익은 소리가 들리곤 한다.
물론 노랫소리도 노랫소리이지만서도,
한때 굉장히 자주 듣던 효과음이었다.
다름아닌 AOL 메신저에서 들려오는 효과음인데,
뭐랄까 나에게 있어선 언제나 과거를 회상하게 하는 그럼 조미료 역할을 한다고 해야 할려나.

김동률 노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중
‘그땐 우리 너무 어렸었다며,’ 부분이 언제나 마음에 와닿곤 한다.
간혹 흥얼거리며 부르는 노래지만서도, 언제나 부를때마다 동감하는 부분이기에.
물론 나 자신이 그런 직접적인 경험을 해본 것은 아니지만,
부정할 수 없는 우리네 현실중 하나기에, 후후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 가사이기도 하다.

과거를 회상하는 소리는 나에게 낭만을 안겨주며,
현재를 돌이켜 보는 소리는 나에게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고,
미래를 내다보는 소리는 나에게 가능성을 안겨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