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18일] 죄

2004년 7월 18일 날씨: 한 주의 마무리는 비와 함께

한평생을 살아가면서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되려 평생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이 오히려 이단자로 취급받을 세상인데 말이다.
죄에는 가볍고 무거운 것이 없다고 생각된다.
우습게도 범죄 또는 범법이라는 것이 상황과 사람마다 다르게 이해되는 것이라,
똑같은 살인에 있어서 극과 극을 다투게 되는 판결이 나오듯 말이다.

역사는 언제나 강자의 편이라 하였다.
법의 심판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은 역사 앞에서 모두가 평등하다고 말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
그렇다. 평등하지 않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으며,
강자 편이라는 것 또한 알고 있다.
빈익빈 부익부, 세상 진리가 되어 버린 이 말이,
언제즈음 고쳐지게 될련지는…
이미 자체가 감옥이나 다름없이 되어버린 지구 위에서 말이다…
수많은 죄인을 수용한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