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는 발을 올리는 곳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결벽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주 깔끔하게 지내는 것도 아니라서 타인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처지는 못됩니다만, 그래도 도리라는 게 있지 않을까요. 저는 제 옷 더렵혀지는 게 싫습니다. 자신의 옷이 더렵혀지는데 개의치 않는 분들 계시나요? 특히 타인에 의해서 더렵혀지는 경우에도 크게 개의치 않으시는지 궁금합니다.

자기 얼굴에 침뱉기라고, 자신이 올려둔 발에 의해 더렵혀진 의자에 스스로가 앉았을 경우는 생각 안해보는 겁니까? 그렇게 더렵혀진 옷을 (겉으로는 티가 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집으로 그대로 입고 갔을 경우엔, 먼지가 잔뜩 묻은 자신의 옷에 의해 온 집안이 그대로 더렵혀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도대체가 이해할 수가 없군요.

진짜 성질날 때는 (특히나 공공장소의 경우엔) 주먹을 휘두르고 싶을 정도입니다. (사실 어느정도는 폭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주먹의 골격이나 눈이 나빠서 안경을 써야하는 걸 고려해보면 어디가서 남과 싸우고 할 그런 체질은 아닌거 같습니다) 어쨋거나, random rant 한번 해봅니다. 이런건 쌓아두고 풀지 않으면 화병나거든요.

8 Replies to “의자는 발을 올리는 곳이 아닙니다”

  1. 응 맞아요. 이런사람들은 생각이 짧은건지 개념이 없는건지 너무싫음.
    신발에 더러운게 얼마나 많은데 ㅠ

    1. 동생한테는 행여라도 할라치면 그러지 말라고 야단을 치는데, 가끔씩 버스나 여타 공공장소에서 볼 때면 성질이 나더군요. -_-^

    1.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누구랑 주먹다짐을 해본적은 없네요. 흐음, 눈이 안나빴다면 성격이 더 험악했을지도 모를 일이죠 😛

  2. 버스안에서 서로 마주보는 의자가 가끔있는데 거기에 턱하니 발 올려놓는거 보면 개념좀 챙기라고 하고싶더군요.
    특히 한국여자아이들이 자주 다리를 올려놓더라고요 -_-;;;
    쌍으로 앉아서 깔갈깔깔 소음공해도 그렇지만 아놔..

    1. 남이 그렇게 발을 올린 자리에 자신이 앉는다고 생각하면 더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봐요.. 헤유
      윽 거기에다 소음공해까지 -_-^ 왕복따귀를 다다다다다다닥!
      /먼산

  3. 여기 애들은 더러운 거에 대한 개념이 없나봐요.
    진짜 더러운 도로바닥에도 털퍽털퍽 주저앉는 거 보면 남들이 앉는 의자에 신발 턱하니 올려놓는 것도 실례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듯?

    전 마음을 비웠어요
    ㅠㅠ

    1. 자신이 발을 올렸던 자리에 그대로 그냥 앉는 걸 가끔 보는데… 문화의 차이라면 문화의 차이랄까요. 신발 신고 집이며 방 그리고 침대 위에까지 올라가는 가정도 있으니, 레이님 말씀대로 그냥 마음을 비우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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