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Wine] Twin Fin Pinot Noir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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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맥주 마시는 것에 열중하다가 복부에 전혀 도움에 안되는 것 같아서 (먼산) 결국 와인쪽으로 눈을 돌려봤습니다. 한창 싼 값에 즐길 수 있는 와인 리스트를 들고 다녔는 데, 어디 갔는 지 보이질 않아서 급하게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토요일 잠시 바깥에 나간 김에 와인 한병 사들고 왔어요.

살짝 아껴뒀다가 오늘 밤 퇴근후에야 주섬주섬 꺼내게 된 와인은! Twin Fin Pinot Noir 2004로 캘리포니아산입니다. 이제 막 와인에 발을 내딛는 것이라 굳이 특정 지역에 마음을 두고 있었던 건 아니고, 싼 값에 즐길 수 있는 와인을 찾다보니 꽤나 호평을 받은 와인이더군요.

겉모습은 딱히 특별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얼핏봐선 와인인지도 모를 정도네요. 와인하면 생각나는 코르크 마개로 닫혀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따서 마시는 형식입니다. 아아 코르크인 줄 철썩같이 믿고 있다가, 결국 집에 지금 코르크 따개만 2개가 생겼다는 우울한 뒷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번 제대로 마셔 보겠다고, 와인잔도 하나 구해들고 왔어요. 이것 저것 가릴 형편은 못되서 레드든 화이트든 다 마셔볼 수 있는 살짝 큰 정도의 잔을 샀습니다. Bay내에 와인 잔을 구하던 한 남자분이 귓뜸해주신 것에 의하면 레드 와인은 보통 약간 큰 잔에 마시고, 화이트는 살짝 작은 잔에 마신다네요. 처음 와인 시작하는 거라 무엇을 마실지 정해진 게 아니라면, 살짝 큰 잔을 사서 화이트 까지 마실 수 있게 준비하는 것이 좋답니다. 괜시리 작은 걸 사면 레드 와인 마실때 2% 부족하게 되나봐요. 😀

레드 와인은 선선한 느낌이 들 정도의 온도에서 마시는 게 좋다고 하는 데, 전 차가운 게 좋아서 냉장고에서 꺼낸지 얼마 안지나서 마셨습니다. 🙂 살짝쿵 붓고 살랑살랑 흔들어서 냄새 확인후 한모금 마셔봤는 데, 아직은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처음 살짝 단맛이 느껴지다 신맛이 혓바닥을 감도는 데, 이런게 와인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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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두잔 정도 해서 아무래도 1주일이나 1주일 반정도에 새로운 와인 하나씩 맛볼 예정입니다. 다른 데 돈쓰는 건 줄이고, 와인이나 여러 종류 마셔봐야 겠습니다. 😀

5 Replies to “[Red Wine] Twin Fin Pinot Noir 2004”

    1. 흐흐, 대신 걸어다니면 됩니다. (응?)

      음.. 평소 술 쪽에 투자하는 돈이 한달 평균 25불 (CDN) 정도 되는 거 같은 데, 한 2만원 정도 되겠네요. 조금 비교적 가격인 싼 와인으로 시작해보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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