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써보는 ‘타짜’ 그리고 ‘베토벤 바이러스’ 결말

진짜 진짜 한번 스윽 읽은 뒤 웃고 넘어가실 분만 읽으시길. 경고 경고 경고 합니닷! 보고 나서 제 탓해도 소용 없어요.

내멋대로 타짜: 열어보기
타짜는 무조건 베드엔딩. 이미 아버지도 죽고 아제도 죽은 마당에 더이상의 해피엔딩은 없다.
정마담은 (고니와 영민의 다툼 속에서) 영민을 감싸기 위해 고니를 찔러 죽이고, 울부짖는 영민을 향해 경찰로 부터 피하라고 다그친다.
망연자실해서 도심을 헤매는 영민. 교도소에서 출감한 광숙의 오빠 (이름 몰라) 눈에 띄게 되고, (광숙이 면회때마다 그렇게 말렸었건만) 복수심에 불타 그를 죽이기 위해 결심한다.
같은 날 밤, 광숙은 (복수를 위해 영민을 죽이려는) 자신의 오빠로 부터 영민을 감싸다가 (오빠한테 찔려서) 죽게 (허덜덜) 된다. 하나뿐인 동생이 자신의 손에 숨이 끊어지자 드디어 미쳐버린 광숙의 오빠는 다리에서 뛰어 내려 자살.
끝났냐고? 아니 국물도 없지. 아직 멀었다.

뒷수습을 마치고 아무 일이 없다는 듯 ‘하우스’로 돌아온 정마담에게 돌아온 건 칼침.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고, 정마담이 목격한 것은 계동춘이 그동안 받았던 (저질스런) 대우를 갚고자 아귀를 칼로 찌르는 장면. 동춘은 차인 것도 있고, 목격자도 없앨겸, 정마담까지 ‘처리’해버린다.
아뿔싸 아귀만 처리하고 자리를 떴어야 하는 것일까 정마담까지 처리하느라, 아귀 부하에게 살인 장면이 목격되어 버린 계동춘. 도망치다가 길에서 차에 치여 사망.
영민만 살았네? (20부작이라니까) 아직 안 끝났다. 주변 사람들을 모두 잃게 된 영민은, 혼자서 울다가 수분 부족으로 사망 (응? 얼마나 운거냐능!)

내멋대로 베토벤 바이러스: 열어보기
베토벤 바이러스는 끝까지 아스트랄함으로 가야한다는.
강마에에게 차인 두루미와 버림받은 리틀강건우. 이 둘은 자신들을 버린 강마에게 복수하기 위해 열심히 시간과 정신의 방에서 수련을 한다. (응? 어디라고?) 천부적인 자질과 음악에 대한 열정이 뭉치면 안될 것이 없다고, 결국 둘은 퓨전 기술을 완벽히 연마하곤 강마에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리기 위해 합체를 한다.
혼자서 매일밤 수면약에 잠을 달래던 강마에는 이미 두루건우 (퓨전이니까 맘대로 이름합치기) 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결국 토벤이를 끌어 안으며 울기 시작하던 강마에. 자신이 미안하다고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다 불어버린다.
그렇다 사실 강마에의 본성은 나쁘지 않았던 것. 이게 다 (착하게 보여도 진짜로는) 사악한 정명환 탓이었던 것이다. 강마에를 강하게 기르기 위해 토벤이가 조언을 많이 해줬덴다. 츤데레 행동들도 토벤이가 권유한 것. 결국 강마에, 두루미, 그리고 리틀강건우는 최후의 적, 정명환을 무찌르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결심한다. (싸울 때는 언제고!)
츤데레, 보청기, 그리고 허세가 뭉치면 뭐가 될까? 그래 맞았다. 베토벤. 퓨전을 더욱 연마하고, 토벤이가 최후의 무기로 감춰뒀던 귀걸이까지 사용해서 3명은 한 사람이 되었다. 두둥 베토벤.

최후의 전투를 맞이한 베토벤과 정명환. 이미 정명환은 베토벤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천재의 한계인가? 베토벤은 더 똑똑했던 모양이다. (응? 추측하는 거냐, 지금?) 최후의 적을 무찌르고 즐기는 한잔의 와인. 전투가 힘들었던 탓일까, 금방 잠에 빠진다.그리고 잠에서 깨어나는 베토벤. 달력은 19세기를 가르킨다. 그렇다. 이 모든 것이 다 꿈이었는듯! (우왕)

쓰면서 혼자 낄낄 되고 있었는데, 띄어쓰기만 신경쓰고 우리말 바로쓰기는 완전 저멀리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습니다. 은근히 인터넷식 화법이 많이 쓰였는데, 다소 거슬리더라도 참아주세요. (이미 읽었으니 어쩔 수는 없겠지만요.) 아 이런 경고는 미리 했어야 되는 건가요? 근데 미리 알게 되면 재미 없잖아요. 😀

타짜는 완벽한 드라마라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결말이 궁금해서 계속 보게 되는 군요. 진행이 다소 빠르고 아스트랄하게 되고 있긴 한데… 나쁘진 않습니다. 그나저나 장혁의 윗몸 근육 보고는 우왕 소리 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일주일에 3번가던 운동을 5번으로 늘려도 전 한참 부족하겠어요. ㅜ_ㅡ

사람 죽는다 죽는다 너무 쉽게 제가 위에서 쓴 경향이 있는데, (제가 좀 많이 비관주의자이긴 해도) 절대 사람 죽는 것 자체를 즐기진 않습니다. 다만 15 태그 붙여 놓고 사람 죽는 장면이 너무 많이 나오는 건 아닌가 하는 궁금점이 들어요. 어차피 전개상 죽어야 하는 역할이긴 합니다만, 근래에 본 (별로 많이 보지도 않지만) 드라마중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죽는 드라마가 아닌가 싶군요. 내용이 흘러가는 거 보고 있으면 (사람이 이만큼이나 죽었는데) 해피엔딩은 나오지 않을 거 같습니다. 뭐 해피/배드엔딩이라는 게 어느 정도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긴 하겠습니다만.

베토벤 바이러스는 너무 어이없게 제가 적어놨죠? 사실 요즘 보면서 생각나는 건, 저 세사람이 베토벤을 상징하는 것이라면 합쳐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가끔 해봅니다. 그러고 보면, 강마에게 계속 밀어내도 두루미와 리틀건우는 그의 주변을 맴돌게 되는 군요. 설마 합체의 기회를 노리기 위해서? (웃음)

강마에의 연기를 보기 위해서 시작했던 베토벤 바이러스가 곧내 종방을 맞게 되겠네요. 좀 아쉬울 거 같은데, 끝나면 하얀거탑이나 대신 봐야 겠습니다. 🙂

6 Replies to “내 멋대로 써보는 ‘타짜’ 그리고 ‘베토벤 바이러스’ 결말”

  1. 악 이게 뭐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 다 안보는 드라마라 부담없이 펼쳐보았는데
    …도대체 무슨 이야긴지 몰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에헤헤헤 드라마 줄거리를 모르시면 이해가 안되실텐데 =0=; 하긴 줄거리를 알아도 어질어질 할듯, 크헬헬헬 (자랑이 아니잖아! /먼산)

      드라마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웅크린 감자’님의 리뷰 블로그를 http://jamja.tistory.com 강력 추천해드립니다. 🙂

    1. 바람의 화원은 1화 조금 보다가 약간 보류중이에요. 문근영이 (이젠 다 큰 처녀이긴 하지만) 너무 어리게 보여서 몰입이 안되던데 -_-; 아무래도 연기하는 모습을 얼마 접하질 못해서 그런가 봅니다.

    2. 문근영이 맡은 배역이 원래 어린 역이예요. 낭랑 18세.
      아..자꾸 이러시니 꼭 보게 만들어드리고 싶군요.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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