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얼마나 자주 확인하시나요?

저는 이메일을 꽤나 자주 확인합니다. 아웃룩이 항상 열려 있어요. 거기에다가 블랙베리를 옆에 차고 있어요. 😀

다름이 아니라, Slashdot (또는 /.) 에서 글을 둘러 보다가 관심이 가는 기삿거리를 발견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더 눈이 갔던 것 같아요. 😛

[Slashdot] Why Email Has Become Dangerous – http://tech.slashdot.org/article.pl?sid=08/09/10/1244215

[Sydney Morning Herald] Email becomes a dangerous distraction – http://www.smh.com.au/news/biztech/youve-got-interruptions/2008/09/08/1220857455459.html?page=fullpage#contentSwap2

음 대충 요약하면 (의역을 잔뜩 섞어서 말입니다),

– 작년, 영국의 Loughborough 대학에서 Thomas Jackson 박사가 실험을 통해 아래와 같은 결론을 얻었습니다.
— 이메일에 의해 생각이나 하던 일이 중단될 경우, 생각을 다시 이어가기 까지 (또는 원래 상태를 회복하는 데까지) 평균 64초가 걸립니다.
— 결국 5분마다 이메일을 확인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하던 일을 재개하기 까지 매주 대략 8시간 30분을 낭비하게 됩니다.

– 이메일을 ‘언제’ 확인하고 응답하는지는 수신자가 결정할 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메일이 생활을 방해하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
— 그러나 Jackson 박사가 발견한 것은, 대개의 사람들이 이메일이 수신되자마자 확인또는 답신을 한다는 것입니다.
— 새로이 수신된 이메일에 대해서 반응을 하기까지 평균 1분 44초가 걸렸으며,
— 테스트결과, 70%이상의 발신된 이메일이 6초이내의 반응시간을 보였다고 합니다. (역주: 테스트중 대략 70%에 해당되는 이메일에 대해 사람들이 6초이내에 반응을 보였다는 걸로 보이는 군요)

– 2006년, ClearText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250명중 56%가 ‘받은 편지함’에서 하루에 2시간이상을 소모한다고 합니다.
— 2008년이 되어서는 (같은 회사의 설문조사인듯) 38%가 넘는 응답자들이 매일 100통이 넘는 이메일을 받고 있으며, 다른 업무에 방해가 된다고 합니다.

– 스코틀랜드 Glasgow대학의 Karen Renaud 박사와 동료들이 발견한 바로는, 이메일 사용자는 3가지의 경우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 relaxed 그룹에 속하는 사용자는 말그대로 심리적으로 평온한 상태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때에 이메일을 확인하고 수신/발신합니다.
— driven 그룹에 속하는 사용자들은 항상 제때에 이메일을 확인하고 수신/발신하지만, 스스로가 자제를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 stressed 그룹에 속하는 사용자들은 (모든) 이메일에 부정적으로 반응을 합니다. 결국 발생하게 되는 스트레스는 각종 신체적인 부담으로 까지 이어집니다.
— 설문조사에 의하면 64%가 매시간 이메일을 확인한다고 하였고, 35%가 15분마다 확인한다고 하였지만, 실제로는 훨씬 자주, 거의 5분마다 이메일을 확인한다고 합니다.

–중략–

이메일에 대처하는 방법도 기사에서 제공되고 있네요.

If you find your mouse straying towards the “check email” button far too often, try these tactics:
– Turn off intrusive alerts. Anything that pops up, flashes, or goes “ding!” will interrupt you when you’re trying to focus and will trigger a response to check your email.
– Set your email client to display just the title and first few lines of the email, so you can easily decide if it is important enough to deal with right now.
– Use other tools. Twitter and instant messaging (IM) are better for asking short questions of chosen groups. Wikis are better for collaborating on documents. Blogs are better for publishing information and having informal conversations.
– Send fewer emails. Do you need to hit “reply to all”?
– Schedule your email. Set aside time each day to deal with your inbox and ignore it for the rest of the day. Most people check first thing in the morning and late afternoon.

만약 너무 자주 ‘check email’ (이메일 확인 또는 이메일 수신) 버튼을 누른다면 아래의 방법을 시도해 보세요.
– 방해가 될 것 같은 안내창을 꺼버리세요. 팝업창이나 깜박인다던가 ‘딩’ 소리가 날만한 것들은 집중을 방해하고 이메일을 확인하게 만듭니다.
– 이메일 클라이언트 (이메일 확인 프로그램) 의 환경을 수정해서 제목과 이메일 본문의 처음 일부분이 표시되게 하세요. (일일히 본문을 전부다 확인할 필요없이) 손쉽게 자신이 이메일에 반드시 당장 답신을 해야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 이메일말고 다른 방식을 사용해보세요. 간단하거나 짤막한 질문을 하기엔 트위터나 인스턴트 메시징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문서를 공동으로 작성할때는 위키가 뛰어나구요. 정보를 공유하거나 가벼운 대화를 나누기엔 블로그 또한 효과적입니다.
– (정말 보내야 한다면) 좀 더 적은 수의 이메일을 발송하세요. “reply to all” (모두에게 답신)을 반드시 눌러야 하는지 한번 더 확인해 보세요.
– 이메일 확인하는 시간을 따로 정해보세요. 수신된 이메일을 확인/발신하는 시간을 따로 정하고, 나머지 시간동안에는 이메일에 관해서 신경을 꺼버리세요.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그리고 늦은 오후에 이메일을 확인한답니다. 이 시간을 이용해보세요.

(특히 대처방안 부분에선) 의역을 좀 많이 섞어 봤습니다. 문맥에 어긋나는 표현이 쓰이진 않았나 모르겠군요. 영어 전공이 아니라서 어색해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

스스로가 어떤 그룹에 속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driven 인것 같아요. 단순히 블랙베리를 만드는 RIM에서 일하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왠지 답장을 하지 않으면 찝찝해서요. 역지사지라고, 저 또한 답신을 늦게 받으면 찝찝하거든요. 😛

그러고 보면, 이미 블랙베리를 갖고 계신다면, 그리고 MS익스체인지 서버를 이용하고 계신다면”check email” 버튼은 신경을 안 쓰고 계시겠군요. 수신되는 즉시 이메일이 받은 편지함에 보여질 테니까요. 🙂

5 Replies to “이메일, 얼마나 자주 확인하시나요?”

  1. 항상 글을 쓰고 나서 생각하는 건데, 내용의 가독성이 너무 떨어지는 거 같군요. 제가 너무 문단을 붙여서 쓰는 걸까요? 색깔을 추가해야 되려나. -_-

  2. 저도 driven. 대신 확인은 아침,점심,저녁에 각각 한 번 씩.
    이메일로 인해 시간이 저렇게 많이 허비되는 줄은 몰랐군요. 역시 티끌모여 태산.

    1. 하루에 3번이라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시네요. 근데 이메일을 확인하는 것도 확인하는 거지만, 수신된 이메일에 대한 태도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반드시’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받은 편지함에 있는 모든 이메일이 전부 ‘일거리’로 밖에 안보이거든요 -_-;

  3. 저도 아웃룩은 항상 켜놓고 있다보니… 거의 실시간 체크네요

    그리고 개인이메일 (gmail)은 notifier -_-;
    거의 항상 실시간으로 체크하는거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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