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지원서 (Cover letter) 및 이력서 (Resume) 제대로 작성하기

For whom it may concern:

I may have overlooked or misread the policies of Workopolis, if there is anything I have violated and should you wish the link and excerpt to be removed, please contact me or leave a reply.

본 글은, 제목에 쓰여진 대로 영문 지원서와 이력서 작성 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 쓴 글입니다. 저 또한 누군가를 가르칠 입장은 못되기에, 최대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는 글이 될 수 있도록 작성해봤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분들에게는 이미 ‘당연한 내용’을 담을 수도 있습니다. 이 점 유의해주세요.

회사에서 주워온 신문들을 뒤적거리다 흥미있는 기사를 발견 했습니다. 물론 기사라기 보단 칼럼에 가깝지만, 해외에 계시면서 회사 취직을 노리시는 분들에게 유용하실 것 같네요.

Here’s one way to be rejected: ‘I speak English and Spinach’ – Workopolis

기사에 의하면, 지원서나 이력서를 퇴짜 놓는 이유 중 1위가 철자 및 문법 오류입니다.

본문의 가장 큰 요지는 문법와 철자를 올바르게 쓰자는 것입니다. 너무 간단하게 요약해 버렸나요? 😀 우선 본문에서 나온 예제를 보여드릴께요.

“Languages: I speak English and Spinach.”
“I prefer a fast-paste work environment.”
“I’m attacking my résumé for you to review.”
“I was the company’s liaison with the sock exchange.”
“My work ethics are impeachable.”

글이 살짝 길어져서 접어 둡니다. 읽으실 분은 클릭 해주세요.
첫번째 문장만 봐선 어리둥절 하실 분이 많으실 겁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하나씩 차례대로 읽다 보시면, 아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올겁니다. 슬며시 웃음도 함께 말이에요. 🙂

위 다섯 문장 모두, 워드의 Spell-check (철자 검사) 에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통과되 버린 문장들입니다. 하긴 철자 검사가 단순하게 단어의 철자를 검사해 주는 것이지, 문맥까지 일일히 확인해 주는 건 아니니, 자신이 작성한 지원서나 이력서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으면 위와 같은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겁니다.

우선 첫번째 문장, “Languages: I speak English and Spinach.” 이 문장은 직역하면, “언어: 나는 영어와 시금치를 말할 수 있습니다” 라는 게 됩니다. 심각한 결정을 내려야 할 면접관이 시금치를 말할 수 있다는 부분을 보고 과연 어떤 평가를 내릴까요. 아무래도 스페인어를 말할 수 있다고 하고 싶었던 거 같은 데, 이력서가 자신의 손이 아닌 면접관의 손에 들려있을 때는 이미 수정하기 늦어버렸습니다.

두번째 문장, “I prefer a fast-paste work environment.” 실제로는 fast-phased 라고 되어야 할 부분이 fast-paste 라고 되어 버렸네요.

세번째 문장, “I’m attacking my résumé for you to review.” 아마 실제로 저 글을 쓴 분은 “I’m attaching” 이라고 쓸 부분을 실수로 attacking 이라고 썼나 봅니다. 직역해 보면, 이력서를 함께 첨부합니다 라고 되어야 할 부분이 이력서를 공격(?) 합니다 라고 되어 버렸네요. 이러니 안웃을래야 안웃을 수가 없지요.

네번째 문장, “I was the company’s liaison with the sock exchange.” 약간 의역하면, 이전까지 하던 일은 회사의 양발 바꾸는 일을 맡고 있었습니다 가 되겠네요. 😀 실제로는 “I was the company’s liaison with the stock exchange” 회사의 주식 거래 일을 맡고 있었습니다 라고 되었어야 할 부분이 완전 코미디가 되어버렸군요.

다섯번째 문장, “My work ethics are impeachable.” 직역하면, 나의 근로 윤리는 비판 받아 마땅합니다 가 되어 버립니다. 아무래도, impeachable 이 아닌 impeccable, 흠잡을 데가 없다라는 말을 쓰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네요.

평소에 영문으로 글을 작성하는 데 남모르게 고민하시거나 영어로 타자를 칠때마다 손가락에 두드러기가 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결코 자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아셨으면 합니다. 주위에 도움을 청하세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부끄러워 하실 필요 없습니다.

난 원래 이래, 하는 식의 포기는 이미 자기 자신에게 퇴짜를 놓으신 겁니다. 이렇게 이미 자신에게 퇴짜 맞은 지원서가 면접관에게 제대로 전달되길 기대하시는 분은 안계시겠죠?

되도록이면 지원서와 이력서 작성 후에는 반드시 퇴고하시는 습관을 들이세요. 충분히 자신이 발견할 수 있는 실수를 남에게 떠안기는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워드프로그램내의 철자 검사를 무분별하게 사용하지 마세요. 시험볼때 처음 쓴 답이 맞을 때가 많듯이, 처음 선택하신 단어가 옳을 때도 있습니다. 맹목적인 철자 검사 프로그램의 사용은 위의 다섯가지 보기와 같은 실수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사소하게 보일지도 모를 저 실수들은 ‘이 사람은 아직 심각한 일을 다루기에는 멀었군’ 하는 평가를 받게 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합니다. 얕보는 분들이 안계시길 바랍니다.

그외에, 2위로는 너무 많은 정보를 담았을 때를 꼽았네요. 예전 글, “인터뷰(면접) 전 학생으로서의 마음가짐 자세 및 준비하기,” 에서도 제가 잠시 지적했지만, 봐줘도 그만 안봐줘도 그만 인 정보들은 되도록이면 줄이시는 게 좋습니다. 반드시 꼭 봐줬으면 하는 내용과 회사내에서 원할 만한 내용들을 기재하세요.

더 길게 쓰려니 이미 제가 예전에 쓴 내용들과 겹쳐질 부분이 많을 거 같아서 이만 접겠습니다. 또 생각나는 게 있으면 차후에 새 글로 작성하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