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가 “대체” 가능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평소 사용하는 주변 대부분의 물건들이 대체 가능하듯, 자신 스스로도 누군가에 의해 대체 가능하다는 생각 말입니다. 참 자신감 없는 생각일지도 모르겠고, 살기 바쁜 세상에 배부른 생각이라고 비난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정신 없는 세상” 이기에 더욱더 가능할 것만 같습니다.
전세계 인구가 65억이나 된다는 것, 다들 아시리라 믿습니다. 지구가 팽창하면서 공간이 넓어지는 것도 아닌데 사람 수만 계속 늘어갑니다. 이렇게 늘어가는 사람들 모두가 다 특별한 것도 아닙니다. 자판기 속에 음료수캔들을 떠올려 봅시다. 코카콜라, 사이다, 펩시콜라, 환타 등등 몇가지 다른 종류가 (마치 인종이 다르듯) 있긴 하지만 결국 코카콜라끼리는 뭘 뽑든 다 똑같아요.
자기 자신이 없다면 누가 자리를 메꿔줄까 하는 생각은 어떻게 보면 해서는 안될 생각들이지만, 현실적으로는 가능한 일이기에 쉽사리 내칠 수가 없네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듯, 자신을 대신할 수 있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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