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로 말하면, 의사소통에 있어서 어느 정도는 무례한 것이 좋다 고 생각한다. 친절한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친절’만’이 밥 먹여주는 것은 아니거든. 목소리를 높여라 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건 아니다.
의사소통이라는 것이 참 쉽지가 않다. 얼굴을 마주하고 하는 대화이든, 글과 문자로 주고 받는 편지나 문자통신이든 희노애락이 모두 묻어나올 수 있는 것이 의사소통이지 않을까. 서로가 서로를 배려해주는 마음은 좋지만, 대화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 물론 독불장군마냥 무조건 자기 할 말만 다 하려고 하면 안되겠지만 말이다.
남의 말 끊지 않기, 웃어른께 말대답 하지 않기 등등. 뭐 유교적 사상, 남을 배려해주는 마음등, 이 모두가 좋을 때는 참 좋다. 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기다리고 기다리다, 말의 시기를 놓치면 안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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