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29일 날씨: 맑음
흔히들, 나무를 보려 하지 말고, 숲을 보라 한다.
흘려 넘겨 듣기엔 너무나 귀중한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인데,
평소 많은 사람들이 너무 발밑만 보며 살아가진 않은지 고민 아닌 고민을 하게 된다.
나 또한 숲을 보라 하면, 쉽게 되지 않을 지 모른다.
세상이 나를 그렇게 만든 것인지,
나 자신이 세상을 그렇게 만든 것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서도,
오늘도 발밑만 살피며 조심조심 살아가는 건 어쩔 수가 없는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