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맥주는 안마실려고 했습니다. 비단 오늘만이 아니라 아주 특별한 날이 아니면, 평소에는 배를 위해서라도 맥주만은 안마실려고 했어요. 근데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금기를 깨고야 말았습니다. 핑곈가요? (웃음)
실은 어떻게 보면 오늘은 ‘특별한 날’이었는 지도 모릅니다. 집 주변 전봇대 공사가 있어서, 전기를 8AM~5PM까지 끊어버렸거든요. (물론 4시 전에 전기가 다시 들어온 것 같습니다만) 결국 대낮내내 밖에서 서성거리다가 집에 들어왔어요. 생맥주나 한잔 들이킬려고 했었는데, 돈 조금 아끼자 싶어서 맥주를 아예 사들고 왔습니다. 그래도 몸 생각해서 한병만 사들고 왔어요.
에헤헤 *^-^* 근데 그 한병이! 9%짜리 750ml 입니다. 무슨 맥주냐구요? 일전에 관련 포스팅을 한 적이 있어요. 바로 La Fin du Monde! 무려 알콜농도가 9%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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