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29일] 상어

2004년 7월 29일 날씨: 수영하기 좋은 날

티비를 보다 보니, 이번 주가 Shark week 라,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상어 관련 프로그램을 보여주곤 한다.
상당히 흥미로운 점이, 뭐랄까 굉장히 매혹적이다고 해야 하나.
사냥 스타일이나, 외형적으로나 여러모로 관심이 많이 간다.

모든 사실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상어는 저주 받은 존재라고들 한다.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움직여야만 숨을 쉴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흔히 보는 금붕어나 여러 물고기들은 아가미가 자유자재로 움직여져서,
가만히 있어도 물을 걸러내 숨을 쉴 수 있는 반면,
상어는 움직여야만 아가미 사이로 물이 흘러들어가 숨을 쉴 수 있으니,
잠시라도 한자리에 멈춰 있을 수 없는 존재이다.
즉 잠도 잘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인데,
언제나 움직여야만 하며, 잠시라도 쉴 수 없는 존재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상어는 충분히 부담스러운 존재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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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27일] 참을 수 없는 것

2004년 7월 27일 날씨: 참을만한 날씨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다 겪을 법한 그런 참지 못한 일들이 수두룩 할것이다.
하나하나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경우도 있을텐데,
그때마다 속으로 참을 인자 그리며 살인을 예방하는 것도 좋겠지만서도,
언젠가 폭팔할지 모를 활화산이 되지 않겠나 싶다.
물론 재물과 희생을 통하면 휴화산이 될련지도 모르겠지만.

그렇지만 아주 가끔은 이렇게도 저렇게도 참을 수가 없는 일이 있게 마련이다.
단순히 시간많이 해결해주길 기다리는 경우도 있겠지만,
오늘 일은 오늘 해결하라고,
그때 그때 해결해 버리는 것이 속 시원하지 않을까.
적어도 나한테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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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25일] 친구라는 건

2004년 7월 25일 날씨: 휴가나오기 좋은 날

사람이 죽어서 무덤에 들어갈 때 이제껏 모아온 모든 재산을 두고 들어가게 되지만,
한가지 죽어서도 안고 갈 수 있는 건,
우정이라 하였다.

나에게 친구란 가족 다음으로 소중한 존재이다.
어려움에 처한 친구가 있다면, 만사를 제쳐두고 곧장 도와주고 싶을 정도니까.
그래서 일까, 새벽에 받은 군대간 친구 넘의 인스턴트 메시지는,
뭐랄까 복권 당첨된 기분이랄까. 반가우면서 놀랍기도 하고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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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24일] 손해

2004년 7월 24일 날씨: 맑음

그렇다, 사람은 언제나 손해보며 살아가는 인생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솔직히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한벌은 건졌다지만,
그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시간을 우리는 소비하며 살아가지 않는가.
그래서 인지, 언제나 들어오는 것 보다 빨리 나가는 인생이라 하지 않나 싶다.

후후 한가지 안심이 되는 점이 있다면,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쌓여가는 아름다운 추억 또한,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것은 기정 사실이니 말이다…

[2004년 7월 23일] 멈추지 않는 인생

2004년 7월 23일 날씨: 쌀쌀

언제나 반복되는 인생이라 투덜대면서도, 한가지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인생이란 절대 기다려 주지 않으며 동시에 영원히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이다.
주어진 현실에 충실하며 붙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언제나 최선의 방책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는 것 처럼 말이다.

인생에는 저장/불러오기 라는 것이 없다.
위태한 상황에서 저장해둔 옛날 시간으로 돌아갈 수 없으며,
한번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다시 예전을 불러올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지만,
앞날을 예측할 수 없으며 동시에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의 맛에,
오늘도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누가 말했던가,
한 치 앞도 모두 몰라, 다 안다면 재미 없지. 라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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