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뭐 학생도 아니고 정사원도 아니야
정체성의 확립이란 게 사춘기때 이미 겪었고 다 옛날 이야기라고 생각했는 데, 막상 다시 겪게 되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 작년 9월, 일을 시작하고 시간이 차츰 흐르면서 스스로를 학생이라 부르기도 애매하고 사원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하더군요. 아직 졸업전이기도 하니, 계약직이라고 부르기엔 ‘과찬’일 것 같기도 했구요. 참 애매 했습니다. 코압이라고 회사내에서 우습게 보여지거나 하는 건 아니었지만, 정사원만큼의 권한을 지닌 것은 아니라서 살짝 눈치가 보이는 입장이고 하거든요. 덕분에 직장내 농담거리로 항상 등장하는 것이 코압이기도 합니다. 🙂
결국 제목을 사원이라고 붙이기는 했지만 정사원은 아니니 이건 사원이면서 사원이 아니기도 한 우스운 위치에 놓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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