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27일] 참을 수 없는 것

2004년 7월 27일 날씨: 참을만한 날씨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다 겪을 법한 그런 참지 못한 일들이 수두룩 할것이다.
하나하나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경우도 있을텐데,
그때마다 속으로 참을 인자 그리며 살인을 예방하는 것도 좋겠지만서도,
언젠가 폭팔할지 모를 활화산이 되지 않겠나 싶다.
물론 재물과 희생을 통하면 휴화산이 될련지도 모르겠지만.

그렇지만 아주 가끔은 이렇게도 저렇게도 참을 수가 없는 일이 있게 마련이다.
단순히 시간많이 해결해주길 기다리는 경우도 있겠지만,
오늘 일은 오늘 해결하라고,
그때 그때 해결해 버리는 것이 속 시원하지 않을까.
적어도 나한테는 말이다.

세상에서 내가 견딜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그것은 누군가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사실 아닐까.
이루어지든 이루어지지 못하든,
언제나 돌아갈 수 없는 길을 걸어야 하는 우리네 신세가 애처로우면서,
눈 앞에 보일 듯 말듯 저 앞의 도착지가 왜 이렇게도 멀게 느껴지는 걸까.
단 한가지 안심이 되는 점이 있다면,
내가 걸어가는 이 길은,
막히면 뒤로 돌아서거나 밑으로 떨어지는 길이 아니라,
언제나 돌아갈 수 있는 길이기에…
오늘도 가슴에 불꽃 하나 앉혀둔체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