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나이트: 훔쳐보기

*영화 내용을 많이 쓰진 않을 거지만, 그래도! 스포일러 경고!

훔쳐보기라, 나는 다크 나이트에서 많이 기억 나는 거라곤:
– 조커의 입연기
– 셀폰을 이용한 소나 시스템?

정도 밖에 없는 데, 다들 조커의 연기에 대해서 칭찬 일색은 물론, 고담시티 뒤에 숨겨진 추악하면서도 혼란스러운 인간의 단면을 많이 이야기 하시더라 이거지. 솔직히 고인이 되어버린 히스 레저의 조커 연기는 분명 수준급임에는 분명했다. 내 기대치가 너무 높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헐리웃 스타배우라는 데, 그 정도는 해줘야지 안 부끄럽지. 안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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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에 있어선, 적당히 친절한 것이 좋다.

반대로 말하면, 의사소통에 있어서 어느 정도는 무례한 것이 좋다 고 생각한다. 친절한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친절’만’이 밥 먹여주는 것은 아니거든. 목소리를 높여라 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건 아니다.

의사소통이라는 것이 참 쉽지가 않다. 얼굴을 마주하고 하는 대화이든, 글과 문자로 주고 받는 편지나 문자통신이든 희노애락이 모두 묻어나올 수 있는 것이 의사소통이지 않을까. 서로가 서로를 배려해주는 마음은 좋지만, 대화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 물론 독불장군마냥 무조건 자기 할 말만 다 하려고 하면 안되겠지만 말이다.

남의 말 끊지 않기, 웃어른께 말대답 하지 않기 등등. 뭐 유교적 사상, 남을 배려해주는 마음등, 이 모두가 좋을 때는 참 좋다. 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기다리고 기다리다, 말의 시기를 놓치면 안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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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압/인턴 후기] 3부 – SV&V 란 무엇일까

역지사지 실감하기

회사가 크면 클 수록 일의 분화가 잘되어 있는 편입니다. 각 팀별로 맡은 역할이 분명하기 때문에, 일의 전문성이 높고 동시에 효율성도 자연스레 높아지게 마련이에요. 하지만 동시에 서로간의 깊은 유대감 없이는 감정의 골이 심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기도 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존중해주지 않는 이상 프로젝트의 진행이 어려워질 수 밖에 없지요.

소프트웨어 개발 사이클에서 (제 생각으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SV&V 팀의 주된 목적은 제품의 퀄리티 보장입니다. 개발자들이 짜놓은 프로그램이 제대로 실행되는 지, 문제점은 없는 지 테스트 해보는 것이 일인 직업이에요. 물론 테스트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 버그가 발견 되었을 시에는 확실히 보고하고, 버그픽스가 나오면 재확인하는 것 또한 SV&V 팀이 맡아서 하는 중요한 일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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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압/인턴 후기] 2부 – 순진한 사원 일을 그르치다…

이건 뭐 학생도 아니고 정사원도 아니야

정체성의 확립이란 게 사춘기때 이미 겪었고 다 옛날 이야기라고 생각했는 데, 막상 다시 겪게 되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 작년 9월, 일을 시작하고 시간이 차츰 흐르면서 스스로를 학생이라 부르기도 애매하고 사원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하더군요. 아직 졸업전이기도 하니, 계약직이라고 부르기엔 ‘과찬’일 것 같기도 했구요. 참 애매 했습니다. 코압이라고 회사내에서 우습게 보여지거나 하는 건 아니었지만, 정사원만큼의 권한을 지닌 것은 아니라서 살짝 눈치가 보이는 입장이고 하거든요. 덕분에 직장내 농담거리로 항상 등장하는 것이 코압이기도 합니다. 🙂

결국 제목을 사원이라고 붙이기는 했지만 정사원은 아니니 이건 사원이면서 사원이 아니기도 한 우스운 위치에 놓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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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압/인턴 후기] 1부 –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다는 것은…

학생들은 참 순진합니다. 제 아무리 x초딩이라고 부르고, 불량 청소년이라 일컬으며 비난과 야유를 쏟아부어도 순진한 건 순진한 겁니다.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구요? 엉뚱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조금만 더 깊게 생각해 보면 그런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드실지도 모릅니다. 특히나 자립한다는 것에 너무나 익숙하지 않은 대다수의 학생들을 생각해 보면 말이에요.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학생은 일부 집단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고, 신분으로 나눴을 때 ‘학생’이라는 포괄적인 무리에 속하는 모든 사람들을 말하는 겁니다. 물론 대학생도 포함됩니다.

아직 학생이란 신분에서 100% 벗어나지 못한 제가 감히 몸을 담고 있는 무리에 대해 객관적인 입장을 표명할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현실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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