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회상하려 하다

간만에 토론토 나들이 나갔습니다. 낮 기온은 살짝 더울 것 같아서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으로 활보할까 싶다가도, 저녁 기온은 여전히 쌀쌀한지라 나중에 돌아올 때를 염두에 두고 무리하지 않기로 했지요. 🙂 아무튼 간만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이 핑계, 저 핑계 다 대며 피일차일 미루다가 오늘에서야 나갔다 왔습니다.

Greater Toronto Area 정확하게는 Richmond Hill에 살던 제가 무슨 관광객도 아니고, 새삼스레 나들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사실 나들이 이야기를 하고자 함이 아니라, 집으로 돌아와서야 느꼈던 그런 복잡한 감정을 조금이나마 풀어보고자 함입니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길래 이렇게 사설이 기냐구요? (웃음)

그는 과거를 회상하고 싶었으나, 현실은 그를 허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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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겠다는 표현, 제발 가려쓰자.

힘들어 죽겠다.
배고파 죽겠다.
배불러 죽겠다.

누가 특별히 가르쳐 준 것도 아닌데, 이런 죽겠다류의 말을 참 쉽게 쓰게 된다. 나름 신경쓰면서 사용하지 않으려 하지만, 입에 맴도는 껄끄러움은 어떻게 쉽게 버릴 수가 없나 보다.

팟캐스트로 라디오 다시듣기로 하던 중에, 2PM의 ‘니가 밉다’ 노래가 흘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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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양면성

오늘 아침, 차도에 떨어져 있는 (자동차 창문에 다는) 국기를 보고 주워야 겠다는 강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은 차들이 지나가기 시작해서 그냥 자리를 떴습니다. 사실 진정으로 마음에 걸렸다면, 눈에 들어오자마자 국기를 주워 들었거나 아니면 차가 다 지나갈 때까지 기다렸을 텐데. 실제론 그렇게 하지 않은 걸 보면 제 이성은 아직 본능과 자아를 이겨낼만큼 강하지 못한가 봅니다.

차들이 국기를 밟고 지나갈 생각을 하니, 왠지 마음에 걸리네요. 시민의식이 아직 덜 여물었나 봅니다.

현실의 양면성. 자신은 과연 얼마나 스스로 하겠다고 마음 먹은 부분을 실천에 옮기시나요? NIMBY (not in my backyard)에 익숙해져 있진 않으신가요? 개인적으론 제 가족에게 해주지 않는 일을 결단코 이성친구/애인에게 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과연 제가 이 말을 지킬수 있을만한 이성이 갖춰져 있을까요?

인터넷 익명성 그리고 나이

제가 개인적으로 인터넷을 좋아한 이유는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만이 아니라, 익명성이 보장되어 표현의 자유가 어느 정도 보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니터를 가운데에 두고 서로간에 주고 받는 글 속에 담긴 존중심도 어느 정도 한 몫을 하긴 합니다.

사실 위의 모든 것은 이제는 옛날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서로를 존중해주는 모습은 여전히 볼 수는 있으나, 익명성을 무기로 칼보다 강한 펜을 휘두르는 사례는 점점 늘어만 가고 있어요. 화면에 보이는 정보 아닌 정보들은 점점 진실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주장에 진실성을 담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믿고 말고는, 청(聽)자의 몫이긴 합니다만, “나는 누구다”라고 밝히면 얼마만큼을 믿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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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판정 테스트

블로그 구경다니다가, 난 어떻게 나올까? 싶어서 해봤습니다. (아니 절대 제 정체성이 궁금해서가 아니라구요)

당신은 정상파 마이크로 새디스트입니다

N도:51%(노멀도)
의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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