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요즘 IT 업계의 동향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잇따른 고소와 인수합병, 그리고 거기에 맞물린 각종 언론사에서 쏟아져 나오는 기사들. 기사는 우선 제쳐놓고서라도 (가끔은 스스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자”가 던지는 기사내용에만 의존하지 말고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기업 간에서 벌어지는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져만 가네요. 한때 블루오션이라 믿어졌던 분야는 붉게 물든 레드오션이 되어버렸습니다. 미국과 구소련 간의 군비경쟁 생각하시면 어떨까 싶네요. 한쪽이 한 가지를 개발하면 다른 쪽에선 그보다 더 빠른 기기를 개발해내는 무한 경쟁 말입니다.

삼성 이어 엘지도 ‘안드로이드폰’ 걷어 찼었다 – 한겨레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속내와 전망 – inven
LG電, 6개월만에 ‘반토막’··넘버3의 비애 – 머니 투데이

위 기사를 모두 굳이 읽어보시라고 권해 드리진 않습니다. 머리기사만으로도 대충 내용이 예상될만한 기사들도 있으니까요. 그냥 남의 밥상에 숟가락만 얹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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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찍어보는 일출

매번 정신없이 출근준비에 아침을 보내다가 간만에 여유아닌 여유를 부려본다. 얼마만에 일출을 즐겨보는 아침인지…

사족.
선무당이 장구탓한다 하겠지만, 어색한 것은 어쩔수가 없다. 아이폰의 자동 단어 고침은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시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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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삶의 균형

Damages를 보다가 느낀 건데 (정확히는 시즌 3, 에피소드 3) 드라마내에서 등장하는 주연들은 대부분 일에서 즐거움을 찾으려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일과 삶의 균형이, 일에서 지치면 잠시 직장에서 벗어나서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었다면, 드라마내에서의 듀오 (패티 휴즈와 엘렌 파슨스) 는 삶에 지쳐선 일로 후퇴하려는 또는 도망친다는 느낌이 듭니다. 자신의 삶 자체가 너무 고단해서 일에서 즐거움을 찾으려 하다니 조금은 우스우면서도 한편으론 이해가 될 것도 같습니다.

입사 3년차. 인턴 (학생시절 코압) 으로 일한 기간을 포함해서 4년동안 제 자신을 정신적으로 챙기지 못하고 앞만 보고 계속 달려 왔습니다. 간혹 물질적인 충족을 채움으로서 도피아닌 도피를 해보기도 하지만, 반만 채워선 언제나 목마름이 해소가 되질 않을 것 같네요.

“나는 항상 목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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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e only as happy as your saddest child

요즘 미드 (Soap Opera) 중에서 Damages를 보고 있습니다. Boston Legal 때부터 법정 드라마는 좋아하는지라, 드라마가 품고 있는 배경이 마음에 들어서 쉽게 빠지게 되었는데요. 몰입도가 굉장해서 보고 있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습니다. 🙂 이미 시즌 4 방영이 시작했는데, 연출력에 흠뻑 반해서 여건만 된다면 시즌별 소장도 생각해봄직합니다.

제목의 “you’re only as happy as your saddest child”는 시즌 3, 3화에서 나오는 대화 중 한 구문입니다. 가족이 가장 소중하면 가족을 제일 먼저 챙겨야 하는 것은 당연할까요? 일에 치여 사는 내내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겠는 요즘. 제게 가장 소중한 이들에게 소홀히 대하고 있는 건 아닌지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뱀다리.
물론 제게 자식이 있는 건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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