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내 집 갖기로 시끌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젠 누구도 (아니면 대부분) 홈페이지라는 개념에 집착하지 않는군요. 사이버 세상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갖는 다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가 봅니다. 누구든 손쉽게 드나들 수 있는 그런 열린 공간을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트위터도 신나게 하다가 그만두고, 페이스북도 조금 하다가 그만두고. 초창기에 했었던 플레이토크와 미투데이도 그만뒀고, SNS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졌습니다. 뭐 저만 그렇다는 것이겠고, 각종 서비스를 즐기시는 분들은 큰 문제없이 사용하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아무래도 제가 좀 유별난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웃음)
실은 개인적으로는 관심도 좋지만, 저만의 조용한 공간을 추구하는 편입니다. 많이 부족하지만서도 작성한 글이나 사진은 내 것이라는 그런 느낌이 좋아서 말예요. 어떤 의미에서 보면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몸을 담고 있는 것이 조금은 아이러니하긴 하지만, 여타 SNS에서 찾을 수 없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전 좋습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찾기 힘든 쉼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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