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체제 vs. 기타 소프트웨어: 승자는 누구?

문득 궁금해집니다. 운영체제와 운영체제내에서 돌아가는 소프트웨어들을 비교했을 때, 과연 어느 쪽이 우선이 되어야 하는 것일까요?

왜 갑자기 이런 말이 나오냐고 하니, 요즘 비스타가 새로 출시되면서 각종 호환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마당에 iTunes 호환성 문제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애플측에서는 정식으로 임시로나마 패치를 공개한 상태입니다만, 정식 버전이 출시될때까지 비스타로의 업글을 보류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자 이제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서, 호환성 문제는 운영체제 개발자가 해결해야할 부분일까요, 아니면 개별적으로 소프트웨어 (운영체제를 제외한) 개발자들이 해결해야할 문제일까요?
...

continue reading ...

온라인 가입 규제: 어디까지가 정당한가

요즘 둘러보면 대부분의 ‘한국’ 사이트에서 가입을 원할시 사용자에게 주민등록번호를 시작으로 전화번호, 집주소및 다양한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물론 떳떳하게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고, 정당하게 세금을 내며 살아왔다면 솔직히 온라인 웹사이트 가입시 요구받는 사항에 대해 별로 신경 쓸 필요 없을 겁니다. 더군다나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개인정보를 수집한다니, 이왕 무료인거 마다할 이유가 없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대부분의 포탈 사이트에서 밝히는 사용자 약관에 의하면, 개인정보 입력 요구는 전부 개인의 안전을 위함이라고 합니다. 악질적인 사용자를 걸러내고 깨끗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동시에 개개인에 따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필수라는 것이죠. 특히나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음을 강조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그것도 모자란지 추가적인 인증까지 요구하고 있으니, 이용자 입장에서 보면 귀찮긴 하지만서도 한편으론 은근히 기대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애를 쓰는 만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 받기를 기대한다는 겁니다.

일례로 N포탈에서는 주민등록 번호 입력을 시작으로 ‘가입인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편리한 방법이라고 밝히는 3가지 인증 수단에는 휴대폰, 유선전화, 그리고 공인인증서가 있네요. 편리하다는 것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 번잡한 절차를 거쳐야 할 정도로 익명사태가 심각한 건지 아니면 단순히 개인정보를 긁어모으기 위함인지 의문입니다.
...

continue reading ...

웹사이트의 시대는 갔는가: 천편일률적인 1인 미디어, 다양성은 어디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데, 첫 웹사이트 (1991년초)가 등장한지 이미 16여년이 되어가는 지금, 손에 꼽지도 못할 만큼의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아마 눈에 쉽게 띄지 않는 것들까지 따지자면 논문 제출해도 될 만한 분량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

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블로그라는 단어가 생소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Web log 라는 단어에서 시작된 Blog (이하 블로그)는 조금은 전문적인 의미를 담고 있었다죠. 요즘 같이 설치형 블로그가 흔하지 않았던지라 일반인들에겐 더욱더 생소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요즘 새로이 C2를 발표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싸이월드도 대중화 되기 시작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으리라 여겨집니다. 2001년 발표후, 본격적으로 유행화 된 지 이제 약 5년 정도 되었으리라 생각되네요.
...

continue reading ...

정품을 쓰면 바보 소리 듣는 세상 하나: MP3 불법 공유, 정품 소장 가치의 증대와 인터넷 종량제 도입은 어떨까?

정품과 비정품의 경계가 서서히 무너져가고 있는 요즘, 돈 내고 정품 쓰면 바보소리 듣기 딱 좋습니다. 물론 바보라고 불리울 만큼 잘못한 것은 ‘하나도’ 없지만, 주위 사람들에게서 ‘돈 많은 놈’ 소릴 들어야 할 원인이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우선은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르다는 것을 떠나서, 이용자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 지 그리고 그것을 제대로 만족시켜주는 지를 따져보면 왜 정품 사용에 대한 인식 자체가 낮아지고 있는 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요즘 음반 시장이 점점 축소화 되는 것은 시디 매체의 판매 감소에서 온 것이지, 노래를 듣는 것이 줄어들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대체 무엇을 통해 노래를 듣느냐고요? 애플 아이포드가 부리나케 팔리고, 각종 휴대폰에서 ‘MP3’ 재생을 지원하는 것을 보면 요즘 대세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예, 다들 잘 알고 계실 MP3. 이 MP3가 참 간편합니다. 컴퓨터나 오디오 시스템에 시디를 넣고 돌릴 필요도 없고, 단순히 더블 클릭으로 재생이 되는 파일 매체. 더욱이 저장 매체의 용량 증가로, 한번에 수십, 수백개의 곡을 평소 들고다니는 MP3 재생기나 휴대폰에 넣고, 언제 어디서든 들을 수 있으니 거부할래야 거부할 수가 있어야지요. 이제는 생활 필수품이 되어버릴 정도로 커져버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

continue reading ...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가끔씩 울컥하는 일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자기 자신은 얼마나 잘났는 지, 타인의 일을 크게 부풀려서 마구 욕을 해대는 것을 보면, 인간이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 지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있으나 마나 한 상태에서 존재 자체가 세상의 해가 되는 경우로 말입니다.

말이 좀 심했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아마 여기서 읽는 것을 중단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이왕 시작한 거, 가볍게 써나갈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욕을 안하고 쓰는 것 자체가 이미 최대한의 예의를 표했다고 생각됩니다.

평생 살다가 단 한번도 마주칠 적이 없을(는) 사람에게 마치 자신이 옳은냥, 자신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냥 정의의 심판을 내리려 하는 것은 도대체가 스스로는 얼마나 깨끗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겁니까. 스스로는 생산활동을 하지 않는 체, 온갖 배설물과 오물만 뱉어내는 자신이 부끄럽지는 않는 겁니까? 집에서 오냐 오냐, 귀여움만 받고 자랐기에, 자신이 굉장히 소중한 존재라도 된다고 생각하는 건지, 구박과 외면 속에 자랐기에 타인도 똑같은 취급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