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 속의 공허함 그리고 공허함 속의 혼돈

요즘 시간을 투자해서 글을 써야 겠다는 주제거리가 마땅히 없네요. 물론 만들려면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는 있지만, 무언가를 써야겠다는 강박관념에 사라잡히다 보면 결국 이것도 저것도 아닌 글이 많이 쓰여져서 말이에요. 🙂

그래서 이번에는 간단히 개인적인 내용을 짤막하게나마 적어 보려합니다.

제가 성격이 내성적이라 그런지, 평소에 혼잡한 것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장소는 꺼리는 편이고, 정신없이 소란스러운 곳도 피하는 편이에요. 문제는 저도 ‘사람’ 인지라 사람 냄새를 그리워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고, 아무리 깔끔한 척해도 금새 정신 사납게 헝클어지는 제 주변은 혼돈 그 자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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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_)

설날이라… 설음식도 생각나지만, 친척 어른들에게 세배를 드리던 일도 생각나고, 사촌들과 어울려 즐겁게 보내던 시간들도 생각나네요.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추억일 뿐인지라 아쉽긴 해도 말이에요. 🙂

나름 새해라, 거추장스럽게 여겨지던 것들 전부 치워버리고 있습니다.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데탑도 치워버리고, 이제는 3개가 되어버린 외장하드들도 조금씩 정리중이에요. 남은 한해,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1년을 보내보려 합니다만, 두고 봐야겠죠? 😀

방문해주시는 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여기 저기 흩어져서 일하느라, 공부하느라 바쁠 친구, 형, 누님들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랍니다. 물론 지금 이시각에도 자식 뒷바라지 하시느라 고생이신 부모님, 그리고 한국에 계신 모든 친척 어른분들, 사촌형, 누님, 동생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_)

좌절로 시작해 보는 간만의 리눅스 로그인

요즘 일에 쫓기고 집에 오면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지내다 보니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간만에 리눅스로 부팅해봤다. 친절하게 나를 맞는 우분투 로그인 화면. 베릴 깔아뒀던 거 다시 한번 가지고 놀며 흐뭇한 미소 한번 지어 볼려고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고 엔터를 누르는 순간!

아이디/패스워드 오류라고 뜬다.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되면서, 정확하게 아이디가 뭐였는지, 패스워드가 뭐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oTL

그 후 수분동안 갖가지 아이디와 패스워드 조합을 닥치는 대로 쳐넣어 봤다. 결국 성공적으로 로그인하긴 했지만, 가끔은 리눅스도 켜주자 하는 교훈을 얻게 되었다. 이딴 식으로 리눅스 쓰다가, 프로그래밍 연습은 언제 하나.. (먼산)

잊혀지지 않는 어릴 적 실수들 중 하나: 공중전화 카드 사건

나 아직 서툴기에,
차가웠던 그대 두 손 감싸주지 못했고
나 아직 서툴기에,
돌아서던 그대 뒷모습 차마 잡지 못했습니다.

기억이란 것은 시간이 지날 수록 차차 희미해져갑니다. 빠르게 흘러들어오는 정보를 감당하지 못해 이미 저장되어 있던 기억의 단편들을 하나 둘 차내버리는 경우도 많네요. 가슴 시렸던 기억, 흥분으로 잠을 이룰 수 없었던 기억등 잊을 수 없을 것만 같았단 기억들도 차츰 잊혀져 갈 때가 많은 데, 아직도 강렬하게 남아 있는 기억들 중 하나가 어렸을 적 기억들입니다.

공중전화 카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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