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탐방: Kilkenny

저번 주에 사서 어제(금요일) 밤에서야 마셔보게 되었네요. 주중에는 도통 술을 입에 댈 용기가 안나서 말입니다. 😛

그리하여 드디어 손에 쥔 Kilkenny. 왠지 계속 사우스파크의 캐릭터, 케니가 생각나네요. You killed Kenny! 라는 대사도 맴돌고 말이죠. 😀

눈치 빠르신 분들은 사진틀이 바뀐걸 눈치채셨을 겁니다. 뭐 딱히 중요치는 않은 부분입니다만, 왠지 깔끔한 게 끌려서 산뜻하게 바꿔봤습니다. 어쨋거나, 킬케니, 생맥주인데, 쓴 맛은 없고 상당히 부드럽네요. Guinness 생맥주와는 또 다른 맛입니다. 또한 제가 여기 찍지는 못했는 데, 처음 부었을 때 감히 형용할 수 없는 그런 색깔의 액체가 부어지더군요. 베지밀 색깔 정도일까나요. Baileys 마셔본 분들 계시면, 그 색깔 생각하시면 됩니다. 신기한 건 이 놈이 금방 색이 변해버리더군요. 카멜레온인가!?!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실은 저 가려진 잔 뒤에는 킬케니 캔이 놓여 있습니다. 그만큼 속이 시커먼(?) 맥주입니다. 😀

마시면서 좀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좀 약하다는 점이랄까요. 4.3%짜리라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끝맛이 시원섭섭한 맛입니다. 글 작성하다가, 브랜디를 섞어 마시면 어떨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잠시 해보았습니다. 폭탄주, 이 세상 모든 간(肝)의 공공의 적입니다. 갑자기 결론이! (먼산)

5 Replies to “맥주 탐방: Kilkenny”

  1. 작년에 싱가포르에 출장 갔을때 먹와 봤는데..
    그 맛이 그립네요.
    전 서울에서는 한번도 구경을 못 했는데 ㅠ.ㅠ
    어디서 구매하셨는지 좀 알려 주세요 ^.^
    혹시 Kilkenny 파는 가게도 알고 계시면 좀 부탁 드립니다.
    그럼 감사합니다.

    1. 안녕하세요 (__) 제가 북미에서 사는 지라, 킬케니는 쉽게 볼 수 있답니다. 한국내에서는 어떤 식으로 구입하게 될련지 잘 모르겠네요. 죄송해요. (__);

  2. 강남역 지오다노 건너편에 골목길로 올라가서 왼쪽편에 있는 더블린. 에 가시면.. 킬케니 있어요
    완전 맛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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