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바쁜 것도 싫고, 한가한 것은 더욱더 싫다.
몸과 마음이 정신없이 달리는 것이 싫은데, 하릴없이 놀리는 것도 싫다보니 나도 참 복잡한 삶을 살고 있는 게 아닐까. 요 근래에 회사에서 다들 휴가로 여행을 다녀오고들 하던데, 나도 어디 조용한 곳으로 갔다 오면 어떨까나. 개인적으로는 좀 지루해보일련지는 몰라도 기차여행을 다녀오고 싶은데, 꼭 가야 겠다는 결심이 서질 않으니 막상 계획을 세우질 못하고 있다. 돈이 문젠가? 집을 나서는 순간 부터 돈이 나가기만 할테니, 머릿 속에서 펜대만 굴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웃음)
타지에 나가서 고생할 것을 미리 걱정하는 걸까? 소매치기나 강도? 아니면 정작 여행을 떠났지만 생각만큼의 가치를 얻지 못할 것 같아서? Hope for the best, prepare for the worst 라지만, 다 따질려면 한도 끝도 없을 텐데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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