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와의 갈등: 장애물

에.. 이런 저런 글을 쓸려다가, 서론이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회사 부엌에는 과자 자판기가 있어요. 여느 자판기 처럼, 칩종류가 있고, 껌도 있고.. 간간히 “Healthy choice” 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는 과자들도 보입니다. (과자가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지만) 평소에 과자를 잘 사먹지 않아서, 여느 때처럼 뭐가 있나 눈구경만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자신이 먹고 싶은 과자가 두번째 또는 세번째 줄에 놓여 있다면 어떻게 할까?
돈을 넣고 바로 먹을 수 있는 과자가 자신이 원하는 과자는 아니고, 그 다음번에 내려올 과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과자라면 어떻게 할까? 돈을 한번 더 넣고, 다시 사먹을까? 아니면 이미 손에 쥔 과자로 만족할까?

단순하게 들으면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식가 (또는 먹보)의 갈등 같아 보이지만, 또 다르게 생각하면 인생이란 바로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선 가끔은 원치 않는 일도 해야 하지 않겠어요. 하나 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다 보면 끝내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 인생아니겠어요.

오늘도 저는 고민합니다. 저걸 먹을까 말까. 내가 먹고 싶은 건 저기 뒤에 있는 건데…

추신-
월요일 부터 이런 고민이나 하고 있으니…

2 Replies to “자판기와의 갈등: 장애물”

  1. 저도 살을 생각해서라도…
    가급적이면 자판기는 안갈라 하고..

    그래도 뭔가 먹어야겠다면.. Healthy Choice로 하게되더라고요..ㅋㅋ

    회사생활 하면서 몸 관리 하는것도 중요하긴 중요하죠 ㅠ

    1. 예, 일을 하면서 앉아 있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니깐, 몸 관리에 신경을 더 써야 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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