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산다는 건 – 8. 크립 시트? 안써봤으면 말을 마세요

커닝/컨닝

커닝 또는 컨닝*하다는 말은 학교앞 문방구에서 눈깔사탕 사다 빨아먹을 적부터 들어봤을 겁니다. 나쁘게 말하면 공부 잘하는 애들 등쳐먹는 거고, 좋게 말하면 실력이죠. (뭥미?)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거늘, 난 평생 남의 것 베껴본 적 없다!는 분들에게도 전혀 돌 맞지 않을 글을 써보자고 합니다. 부정행위를 권장하는 (그런 냄새가 풍기는) 글을 쓰는 주제에 무슨 말이냐구요? Crib sheet 써보셨어요? 안써봤으면 말을 마세요.

*주: 커닝/컨닝은 콩글리시 또는 한국어식 영어라고 합니다. Cunning이란 단어에서 따온 이 말은, 주로 시험시의 부정행위를 지칭하는 경우에 많이 쓰이곤 하죠. cheat (치팅) 이란 표현이 더 적합할 겁니다. 출처: http://ko.wikipedia.org/wiki/%ED%95%9C%EA%B5%AD%EC%96%B4%EC%8B%9D_%EC%98%81%EC%96%B4
그래도 막상 맞는 표현법을 찾으려면 없네요. 커닝 페이퍼란 말이 좀 꺼려지긴 하지만, 나은 것을 찾기 전까진 그렇게 써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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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산다는 건 – 7. 신입 공대생, 놀라다

과마다 다르고 학교마다 다릅니다만, 저희 학교에서는 (맥마스터) 1학년때는 과별로 다 뭉쳐둡니다. 예를 들어서 공대생은 전공에 상관없이 다 똑같은 1학년으로 강의를 듣게 된답니다. 결국 1학년때 수백명이 한꺼번에 강의를 듣곤 했습니다. 강의실이 강의실이 아니지요. 거의 공연장 수준입니다. (웃음)

강의실 = 수면실

유티나 욕에 비하면 (특히 유티) 저희는 사실 별거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사실 첫날에는 좀 많이 놀랐어요. 시간표대로 강의실을 찾아다니는데, 막상 들어가보면 이건 뭐 강단은 저어기 밑에 있고, 젤 뒤에서는 교수님 얼굴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리가 있었거든요. 결국 이렇게 큰 강의실에서는 그냥 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교수님들이 알아차리고 깨우실 것도 아니고 해서 뒤에서 앉아서 자면 딱이었거든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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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산다는 건 – 6. 대학, 그 신입생활

“대학가면 다를 줄 알았어요.” – X시, B군의 푸념

저도 다를 줄 알았습니다. 대학이란 동경의 대상이었거든요. 물론 한국에서 대학생활을 해 본 것이 아니라서 직접적인 비교는 못해보고, 마냥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고등학교 생활이 절대 암울했다거나 한 것도 아닌데, 그저 환경이 바뀌길 바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미래를 꿈꿨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실제로 대학이란 고등학교의 연장선이며 사회를 향한 문턱이란 생각이 드네요. 물론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직하는 경우도 많으니까, 꼭 대학만이 사회를 향한 문턱인 것은 아니긴 합니다. 요즘 추세를 보면, 대학을 나와야만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니 문턱이라고 단정짓기엔 좀 부족해 보이긴 해요. 굳이 갖다 붙이자면 ‘좌정관천’임을 깨닫게 해주는 곳이랄까요? 억지스럽게 보이긴 해도, 제가 신입생때 느낀 점중 하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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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산다는 건 – 5. 대학 생활

‘해외에서 산다는 건’을 주제로 글을 써나가다가 붕 띄워 놓으려니 기분이 찝찝해서 마무리를 짓자 싶어서 대학 생활 쪽으로 넘어가 봅니다. 제가 겪었던 경험에 비춰서 가볍게 쓸 생각인데, 대략 3부 정도로 나뉠 거 같습니다.

제게 있어서 대학은 3번의 시기로 나눠진답니다. 신입생때, 코압하기 전, 그리고 코압한 후. 신입생때는 신입생 나름대로 즐거웠었고, 코압하기 전에는 세상 물정 모르고 살았으며, 그리고 코압한 후에는 뭔가 사회에 대해서 짧게나마 알게 된 거 같아요. 코압이 제 인생의 (눈에 띌만한) 첫번째 전환기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각 시기별로 하나씩 글을 써볼텐데,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그러려니 해주세요. 🙂

웹브라우저 (로그인정보) 보안 바로 알기 그리고 간단한 사용 팁

으음, 제목은 거창하게 썼지만, 정작 내용은 얼마나 알차게 쓸 수 있을련지 크게 자신은 없습니다. 최대한 제 경험에 비추어서 ‘정확하게’ 쓸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틀린 부분이 있다면 많은 지적 부탁드립니다.

요즘 보안 문제로 시끌 시끌하네요. 나쁜 의미에서 시끄럽다기 보다는, 많은 분들이 보안에 관심을 가지시는 것 같아서 좋긴 합니다. 알아둬서 손해볼 게 없는 것이 컴퓨터 보안 문제거든요. 🙂 대신 과유불급이라고 무작정 많이 알고, 항상 내용 그대로 행한다고 해서 언제나 좋은 결과만을 바랄 수는 없습니다. 문제점이 있다면 해결점을 찾아야 되고, 해결점이 없다면 회피하거나 다른 차선책을 찾아야 겠죠.

우선은 지적되고 있는 부분부터 짚고 넘어가야 겠죠.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로그인 정보 저장문제는 이미 sonamu님의 http://osnews.kr/328 에서 잘 설명되어 있으니 자세하게 다루지 않겠습니다. 다만 제가 알려드리고자 하는 것은 (비단 osnews.kr 블로그만이 아니라) 지적된 부분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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