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가장 싫어하는 3가지 부류

어렸을 때는 솔직히 좀 덜 배워서 그렇다 치자. 나도 아주 깨끗하게만 살아온 것도 아니고, 분명 어렸을 때는 완전 난장판을 만들고도 했을꺼다. 애들이 버스에서 빽빽 울어제껴도 다 이해한다. 귀가 아프긴 하지만, 누구나 다 겪고 지나가는 과정중 하나인걸.

하지만, 나잇살 처먹고 버스에서 사람 짜증나게 만드는 부류들은 어떻게 이해할래야 이해할 수가 없다. 진짜 시니컬하게 생각해서 인구 수십억이 넘는 와중에, 지구 반대쪽에선 먹을 식량이 없어서 돌을 씹어 먹는 와중에 말야, 의식주 어디 하나 부족한 게 없으면서 왜 그렇게 사람들을 짜증나게 만드나. 아, 배가 불러터져서 그런건가? 나 하나 잘 살자고 태어났다 이건가? 안드로메다 관광 갔다가 개념만 놔두고 돌아온건가. 제발 다 같이 사는 사회, 눈치좀 보면서 살자.

내가 버스에서 가장 싫어하는 부류는 3가지로 나뉜다. 물론 갖다 붙이자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그나마 다 빼고 남은 3가지. 순서 따윈 아무 상관없다. 먼저 나열되었다고 해서 가장 싫어하는 것도, 그나마 3가지중 나은 것도 아니다. 그냥 순서는 순서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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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짚고 넘어가기

내 정신세계의 아스트랄함 사진출처: http://antwrp.gsfc.nasa.gov/apod/astropix.html

누가 근황따위나 들을려고 여기 들어오냐 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왜? 내 맘이니까요. 깔깔깔깔

요즘 좀 벼르고 있어요. 사실 직업이 직업인지라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고, 집에 와서도 컴 앞에서 키보드 워리어짓 타자나 치고 있자니 손목이 뻐끈해서 참을 수가 없어요. 안그래도 손목이 얇은편인데 (우웡 뼈가 약해서 슬픈) 마우스 흔들고 있으니, 양손으로 흔들어도 힘드네요 우왕 -_-

그래도 버릴 수 없는 게 있다면, 워크3인데요. 회사에서도 일하는 게 모잘라서 집에서도 ‘일’을 하냐는게 아니라, 눈보라 회사의 게임중 하나인 워크래프트3 (좀 더 정확하게는 확장팩인 프로즌 쓰론) 랍니다. 근데 이것도 혼자서 1대1 밀리경기를 하는 건 가슴이 콩닥콩닥, 간이 달랑달랑 거려서 그것도 못하고, 3대3 팀플이나 하고 있어요. 한때 30중후반때까지 렙을 찍었던 아뒤는 휴면계정으로 짤려서 날라가 버리고, 요즘 다시 시작했는데 계속 지기만 해서 슬픕니다. 우어어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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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출사표: 일상탈출

주말에 집 근처에서 (아마 전구역 또는 한~두블럭 전체에서) 공사를 하는 것 같았어요. 결국 하릴 없이 나섰어요. 간만에 공원쪽도 다시 돌아보고… 옷구경도 하고, 시장도 볼겸, 겸사 겸사 나왔습니다. 🙂

얼마전에 캐나다 선거가 끝났죠? 선거 준비도 중요하지만, 마무리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아직까지 정리되지 않은 선거광고판들이 군데 군데 보이네요. 사진에는 보수당만 나왔지만, 실제로는 자유당쪽도 남아 있어요. 좀 답답한 일입니다. 정리좀 하고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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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통한 의사소통

요즘은 대학교에서 알고 지냈던 형, 동생, 친구들은 대부분 사회인이 되어서 엠에센에서 대화를 나눌 기회도 적습니다. 물론 대낮에 회사에서 접속을 하는 사람이 저 밖에 없는 것 같아서 더욱 힘들기도 해요. 퇴근 후 집에 가서는 제가 사적인 일로 조용히 컴퓨터를 쓰는 편이라서 채팅 같은 건 밤에는 별로 즐기질 않고 있거든요. 뭐 이래 저래 겹쳐서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지 못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사족은 여기까지로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블로그를 운영해보신 그리고 블로그들을 자주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어쩔 수가 없습니다만.) 뭘 말하는 거냐고요? 바로 댓글 말입니다. 유명한 블로그라면 하루에도 수십개에서 수백개가 달리는 것이 댓글인데, 블로거들의 개별적인 운영정책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만 일일히 하나씩 댓글을 다 다시는 분들도 계세요. 꼭 집어서 말씀을 드리지 않아도 되겠죠? (웃음)

방문자 입장에서는 특히 제 개인적으로는, 댓글에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제가 단순하게 혼잣말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주시니 말입니다. 무의미한 (의도가 어찌 되었든) ‘의견 감사합니다’식의 답글이 아니라 좀 더 의사소통 다운 답글이 달리는 경우도 많아서 실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느낌이 들때도 종종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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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맥주 포스팅: Unibroue – La Fin du Monde

사실 맥주는 안마실려고 했습니다. 비단 오늘만이 아니라 아주 특별한 날이 아니면, 평소에는 배를 위해서라도 맥주만은 안마실려고 했어요. 근데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금기를 깨고야 말았습니다. 핑곈가요? (웃음)

실은 어떻게 보면 오늘은 ‘특별한 날’이었는 지도 모릅니다. 집 주변 전봇대 공사가 있어서, 전기를 8AM~5PM까지 끊어버렸거든요. (물론 4시 전에 전기가 다시 들어온 것 같습니다만) 결국 대낮내내 밖에서 서성거리다가 집에 들어왔어요. 생맥주나 한잔 들이킬려고 했었는데, 돈 조금 아끼자 싶어서 맥주를 아예 사들고 왔습니다. 그래도 몸 생각해서 한병만 사들고 왔어요.

에헤헤 *^-^* 근데 그 한병이! 9%짜리 750ml 입니다. 무슨 맥주냐구요? 일전에 관련 포스팅을 한 적이 있어요. 바로 La Fin du Monde! 무려 알콜농도가 9%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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