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변신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당사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동생, 누나, 그리고 친구였던 그들을 그렇게 보내면서 전 3번 변했습니다. (단지 제 착각일 수도 있지만) 정신적으로도 성숙했고, 육체적으로도 많이 달라진 것 같네요. 그만큼 자신감도 생겼으면 하는 기대를 해보지만, 아직까진 멀었나 봅니다. 채팅을 통해서, 온라인 대화의 식상함과 한계를 배웠고… 고등학교때는 저의 이기적인 본성을 알아버렸고, 대학교때는 제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았습니다. 매번 바뀔려고 노력했는데 말예요. 지금의 제 자신을 거울로 들여다 보고 있으면…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계속 드는군요.

날씨도 흐리고, 겨울비는 내리고, 밟히는 낙옆은 늘어만 가는데… 제 마음속의 나무는 뭐가 그리 중요한지 잔뜩 끌어 안고만 있네요. 이젠 다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제가 될 때도 되었지 싶은 데 말입니다.

정작 글을 쓰고 나니 생각이 드는데, 제목과 본문과는 그리 연관성이 깊어 보이질 않는 군요.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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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예찬론?

많은 사람들이 오바마 오바마를 외치며 예찬아닌 예찬을 하는 분위기인데, 난 솔직히 ‘미합중국’의 국민이지 않은 이상 왜 오바마를 예찬해야 하는 지 모르겠다. 한 나라의 대통령일 뿐인데, 왜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에 좋은 영향 또는 결과가 있기를 바라는 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한 나라의 대통령은 마땅히 그 나라에 맞는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니 이제껏 많은 대통령들이 그렇게 해왔었고, 미국 대통령은 여타 국가들보다 그 정도가 심하면 심했지 결코 못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자국민이 우선이고, 자국의 이익이 우선인건 이해를 하지만, 미국이란 나라는 막강한 군사력과 (흔들리긴 하지만 썩어도 준치인 미화를 바탕한) 경제력으로 언제나 전세계를 흔들어 왔다. 사실 일본이다 중국이다 하지만, 미국을 압도적으로 밟을 나라는 눈에 띄지 않는다.

오바마가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많은 부분이 (또는 전부다) ‘미국’을 위한 전략이며 목표에 불과하다. 캐나다와의 (우리나라라는 말은 쓰지 않으련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헥갈릴테니) 무역 협정도 미국에 맞춰서 바꿀려고 하고, ‘외국’의 자원에 대한 의존도도 대폭 줄일 예정이다. ‘미국’이 아닌 입장에서 본다면 (내 생각에는) 전혀 이득이 될 점이 하나도 없어 보이는 데, 어떻게 좋은 일이 일어나길 바라는 지… 내가 둔한 건가, 아니면 너무 예민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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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원가는?

만화를 보고 있다가 (무슨 만화인지 안 가르쳐주지~ 애들이 보는 만화는 아니라는), 문득 이런 글이 나왔다.

육체를 물질로 보면 지방은 비누 7개, 탄소는 연필심 9천 개, 철분이 5인치 못 1개, 인이 성냥머리 2200개 전부 합해서 인간의 원가는 5천 엔입니다. 인간의 가치는 겨우 5천 엔인겁니다.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 우린데, 막상 이렇게 가격으로 환산해 보니 조금 씁쓸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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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써보는 ‘타짜’ 그리고 ‘베토벤 바이러스’ 결말

진짜 진짜 한번 스윽 읽은 뒤 웃고 넘어가실 분만 읽으시길. 경고 경고 경고 합니닷! 보고 나서 제 탓해도 소용 없어요.

내멋대로 타짜: 열어보기
타짜는 무조건 베드엔딩. 이미 아버지도 죽고 아제도 죽은 마당에 더이상의 해피엔딩은 없다.
정마담은 (고니와 영민의 다툼 속에서) 영민을 감싸기 위해 고니를 찔러 죽이고, 울부짖는 영민을 향해 경찰로 부터 피하라고 다그친다.
망연자실해서 도심을 헤매는 영민. 교도소에서 출감한 광숙의 오빠 (이름 몰라) 눈에 띄게 되고, (광숙이 면회때마다 그렇게 말렸었건만) 복수심에 불타 그를 죽이기 위해 결심한다.
같은 날 밤, 광숙은 (복수를 위해 영민을 죽이려는) 자신의 오빠로 부터 영민을 감싸다가 (오빠한테 찔려서) 죽게 (허덜덜) 된다. 하나뿐인 동생이 자신의 손에 숨이 끊어지자 드디어 미쳐버린 광숙의 오빠는 다리에서 뛰어 내려 자살.
끝났냐고? 아니 국물도 없지. 아직 멀었다.

뒷수습을 마치고 아무 일이 없다는 듯 ‘하우스’로 돌아온 정마담에게 돌아온 건 칼침.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고, 정마담이 목격한 것은 계동춘이 그동안 받았던 (저질스런) 대우를 갚고자 아귀를 칼로 찌르는 장면. 동춘은 차인 것도 있고, 목격자도 없앨겸, 정마담까지 ‘처리’해버린다.
아뿔싸 아귀만 처리하고 자리를 떴어야 하는 것일까 정마담까지 처리하느라, 아귀 부하에게 살인 장면이 목격되어 버린 계동춘. 도망치다가 길에서 차에 치여 사망.
영민만 살았네? (20부작이라니까) 아직 안 끝났다. 주변 사람들을 모두 잃게 된 영민은, 혼자서 울다가 수분 부족으로 사망 (응? 얼마나 운거냐능!)

내멋대로 베토벤 바이러스: 열어보기 베토벤 바이러스는 끝까지 아스트랄함으로 가야한다는.
강마에에게 차인 두루미와 버림받은 리틀강건우. 이 둘은 자신들을 버린 강마에게 복수하기 위해 열심히 시간과 정신의 방에서 수련을 한다. (응? 어디라고?) 천부적인 자질과 음악에 대한 열정이 뭉치면 안될 것이 없다고, 결국 둘은 퓨전 기술을 완벽히 연마하곤 강마에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리기 위해 합체를 한다.
혼자서 매일밤 수면약에 잠을 달래던 강마에는 이미 두루건우 (퓨전이니까 맘대로 이름합치기) 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결국 토벤이를 끌어 안으며 울기 시작하던 강마에. 자신이 미안하다고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다 불어버린다.
그렇다 사실 강마에의 본성은 나쁘지 않았던 것. 이게 다 (착하게 보여도 진짜로는) 사악한 정명환 탓이었던 것이다. 강마에를 강하게 기르기 위해 토벤이가 조언을 많이 해줬덴다. 츤데레 행동들도 토벤이가 권유한 것. 결국 강마에, 두루미, 그리고 리틀강건우는 최후의 적, 정명환을 무찌르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결심한다. (싸울 때는 언제고!)
츤데레, 보청기, 그리고 허세가 뭉치면 뭐가 될까? 그래 맞았다. 베토벤. 퓨전을 더욱 연마하고, 토벤이가 최후의 무기로 감춰뒀던 귀걸이까지 사용해서 3명은 한 사람이 되었다. 두둥 베토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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