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11일] 꿈

2004년 7월 11일 날씨: 꿈꾸기 좋은 날

꿈이란 무엇일까?
누구나 하나 즈음은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 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과연 꿈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어떻게 정의내리냐에 따라서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겠지만,
나에게 있어서 꿈이란, 카멜레온과 같다고 생각한다.
주위 환경과 동화되는 그런 보호색 말이다.
물론 가끔은 현실과 동떨어진 꿈아닌 꿈을 꾸기도 하겠지만서도,
결국에는 현실에 익숙해져버리는 것이 사람의 꿈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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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5일] 불행의 근원

2004년 7월 5일 날씨: 바베큐 하기 좋은 날씨

무엇이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가?
행복의 조건에 대해서 많이들 논하곤 하지만,
여태껏 불행의 근원에 대해 논하는 것을 특별히 본 적은 없는 듯 하다.
아마 행복의 조건에 반하는 것들이 불행의 조건에 해당한다고 여기는 지는 모르겠지만,
과연 그렇게 단순하게 치부될 수 있는 주제일까?

세상이 변해감에 따라, 인간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도 점차 상대적이게 되었다.
결코 의식주의 해결만으로 행복하다고 느낄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주위를 둘러봐도 결코 현실에 만족하며 행복해 하는 사람들은 극히 소수에 불과 하고,
늘 불행해하고 우울해하는 사람들이 태반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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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3일] 뇌에 대한 고찰

2004년 7월 3일 날씨: 맑음

가끔 머리가 아파 올때면, 특히나 두통이 굉장히 심할 때면,
뇌를 꺼내서 씻는 상상을 해본다.
군데 군데 두통을 유발할 만한 찌꺼기들을 제거 하고,
다시금 깔끔하게 청소하는 상상을 말이다.
뭐 현재로선 말도 안되는 일이긴 하지만서도,
머리가 너무나도 아파 오면, 가끔은 헛된 상상도 하게 마련인가 보다.

그리고… 가끔은 뇌에서 일부 기억을 지우는 상상도 해본다.
쓰잘데 없는 생각이나 정보 지식들, 이 모든 것들을 깨끗이 지워버리는 일들,
가끔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들이 가끔 내 자신을 자극하는 이유는 왜 일까.

[2004년 6월 29일] 나무 대신 숲이라

2004년 6월 29일 날씨: 맑음

흔히들, 나무를 보려 하지 말고, 숲을 보라 한다.
흘려 넘겨 듣기엔 너무나 귀중한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인데,
평소 많은 사람들이 너무 발밑만 보며 살아가진 않은지 고민 아닌 고민을 하게 된다.

나 또한 숲을 보라 하면, 쉽게 되지 않을 지 모른다.
세상이 나를 그렇게 만든 것인지,
나 자신이 세상을 그렇게 만든 것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서도,
오늘도 발밑만 살피며 조심조심 살아가는 건 어쩔 수가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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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6월 24일] 가면 무도회

2004년 6월 24일 날씨: 축구 보기에는 좋은 날씨

세상살이라는 것이 다 그렇지 않을 까, 하나의 가면 무도회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자기 자신을 어느 정도 감춘 체 남들을 대하지 않는가.
그 누구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개개인마다 어느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오십보 백보 아닌가, 가면 한개 쓴거랑 두개 쓴거랑 쓴건 쓴거니까.

하루 24시간을 보내면서 과연 사람은 몇개의 가면을 바꿔가며 지낼까.
후후 인간이라는 점이 굉장히 편리하게 쓰이는 경우가 바로 이 경우인데,
사람에 따라 무제한의 가면 휴대가 가능하지 않은가.
그때 그때 바꿀 수 있는 얼굴 표정과 억양은 실로 놀라울 정도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가장 알기 힘들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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