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극한의 상황이 처하면 어떻게 될까, 그냥 자포자기 하는 사람들도 있을 테고, 이겨보려 바둥대는 사람도 있을 테고 그냥 순응하는 사람도 있으리라 본다. 아니며 저 3가지 모두 어떤 순서대로든 다 겪어보는 사람들도 있을 테고 말이다.
영화 터미널에서의 주인공은 (이하 빅터) 포기란 걸 보여주진 않지만, 사람이 극한의 상황에 처하면 3가지 결론 (숨겨진 능력?) 에 도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첫째, 사람은 때때로 맥가이버가 된다. 사람은 극한의 상황에 처하면 주변 환경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져서 사물 활용도를 극한의 상황에 까지 끌어올리게 된다. 잠 잘 곳이 없으면, 간이침대를 직접 만들기도 하고, 자신에게 부족하거나 없는 점을 어떻게든 대체하려 노력한다. 자신이 연모하는 사람을 위해 깜짝 놀랄만한 선물을 만들기도 하고 처음 배우는 언어(영어)를 혼자서 습득하는 모습은 대단하다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물론 최고의 찬사는 여자를 꼬시는 신사답게 대하며 마음을 사로잡는 모습에 보내야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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