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고

아침 출근 길에 날씨는 온화한데 하늘은 우중충하네요. 우산을 챙겨나오길 잘한거 같긴 한데, 비가 오는 둥 마는 둥 찔끔찔끔 내리길래 우산을 접었다 폈다 결국 귀찮아서 접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어느 정도 걸었다 싶었더니 안경에는 서서히 빗방울이 다다닥 붙어 있고, 상의 코트도 촉촉히 젖기 시작하더군요. 진짜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더니 무심코 걷기만 하다가는 옷 다 젖을 것만 같아서 더 빨리 걸었습니다. (응?)

뛰거나 걷거나 비를 맞는 양은 똑같다는 과학적인 내용은 잠시 뒤로 접어두기로 하고, 다시 비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사람이 살아가면서 스스로가 겪어나가는 경험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마치 유사(流砂)처럼 서서히 빠져들어가며 아무리 발버둥 쳐도 벗어날 수 없는 것처럼 무심코 지나치던 일들이 후에 크게 되돌아 온다거나 하는 것들은 다들 경험해 보셨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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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그리워 질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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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여기서 지내면서 그동안 애틋한 감정에 사무쳐 글을 끄적였던 적이 ‘두번’ 있었습니다. 글을 두번 썼다는 건 아니고, 그런 경험이 두번 있었다는 건데, 요즘 들어 새삼스레 가슴 미어지는 감정들이 그리워지네요.

사람을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사람이 그립기 이전에 감정이 그리워 지네요. 평소에 무감각하게 딱딱한 삶을 살아가는 것만 같아 메마른 감성을 촉촉히 적셔 줄 계기가 필요합니다. 눈물 흘려가며 책 한장 한장 넘기는 것도 좋긴 하지만, 눈물샘을 자극해줄 만한 책을 찾기가 쉽지가 않아서 말이에요. 그나마 감정을 외부적으로 표출할 수 있는 글쓰기가 좋은데, 계기가 오질 않는 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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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해가 빛나는~

아침 해가 빛나는 끝이 없는 바닷가~ 맑은 공기 마시며 자아 신나게 달려보자~

흥얼흥얼, 아침 출근길에 달이 아직 떠있는 것을 보고 놀랬다가 (워낙 훤한 보름달이었기에 더 놀랬더랬지요) 일출 광경이 붉스르레 강렬했기에 한번 더 놀랬습니다. 🙂 하긴 놀랬다기 보단 눈이 즐거워서 좋았어요.

덕분에 피구왕 통키 노래가 생각났었습니다. 비록 바닷가를 걷는 것은 아니었지만 요즘 현지 날씨가 따스해서 출근길 기분이 너무 좋네요. 😀 아쉬운 점은 사진기를 들고 다니는 습관을 들여야 겠다는 생각을 매번 한다는 것입니다. 놓치는 장면이 너무 많아요. 😛

몰래 프로젝트 하나: 미로 찾기 프로그램

새해도 맞았고, 마냥 뒹굴고 있다간 회사 일에 묻혀 프로그래밍 감각을 다 잃어버린 것만 같아서 ‘몰래 프로젝트’ 하나 시작해 보려 합니다. 다룰 주제는 크게 대단찮은 것이기에 대 놓고 말할 것은 못되구요. 🙂

그냥 미로 찾기 프로그램을 마음에 두고 있습니다. 처음 미로 구조 설치에서 부터 최단 거리 찾기 까지 꽤나 큼직하게 만들어 보려 합니다만, 얼마만큼이나 가능할련지는 두고봐야 겠네요. 🙂

무슨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할련지는 크게 중요치는 않을 것 같아요. 디자인을 제대로 한다면 무슨 언어로든 제대로 짜지지 않을 까 싶습니다. 그것도 그렇지만, 소프트웨어 학부에서 배운 것도 많으니, 단순 프로그래밍 보다는 디자인과 Documentation 에 큰 비중을 둘 계획이에요. 학교로 돌아가기 전에 뭔가 해냈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얻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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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 from McMaster Univ. Software Engineering seen on TV!

Call for help – DIY VR (on web.archive.org)

초상권 문제가 있으니 섣불리 교수님 사진을 올리기는 좀 그렇네요. 🙂

Call For Help 라는 TV 프로그램이 있답니다. 주로 전화나 영상채팅을 통해 시청자들의 질문을 대답해주는 테크 관련 쇼랍니다. 사실 지루한 내용이 많아서 채널을 돌려버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은 딴짓하다 심심해서 잠시 채널을 돌렸더니, 아니!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 덜렁 있는 것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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