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미움 그리고 위선

사랑에는 위선이 있어도, 미움에는 위선이 없어… 시원찮은 사랑보다는 격렬한 증오가 나는 좋아.
– 만화 용(龍) 2권

냉정과 열정사이는 한끝 차이인 것 같습니다만, 타오르는 열정은 제게 있어선 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마치 남의 일인 것만 같습니다. 냉혈한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차가운 피를 품고 있는 것도 아니면서, 뜨거운 가슴은 머리로 기억할 수 밖에 없군요.

사족.
2010년 2월 14일, 설과 발렌타인데이가 함께 겹친 연휴. (이어지는 15일은 Family Day인지라 공휴일입니다) 조금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족2.
누구나가 가면을 쓰고 살아갑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오르더라도 참을 수 밖에 없는 날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은 타인보다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이 조금은, 아주 조금은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사족3.
만화책 읽으면서 혼자 왕진지한 척 하고 있으니, 막말로 꼴값떤다는 말을 들어도 할 말 없을 지도… (/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