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28일] 아쉬움은 후회를 남기고..

2004년 4월 28일 날씨: 낮과 밤의 온도 차는… 냉정과 열정사이.

생각은 말과 다르며, 말 또한 글과 다르지 않는가.
언제나 고심하고 고심해서 몇 번이고 할 말을 되새기며,
매번 후회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건만,
결국엔 아쉬워하고 후회하고 마는 건 차마 어찌할 수 없는 거 같다.

누구나 와의 대화에 있어서 끝내 전하지 못한 말들,
아쉬운 노릇이지만, 이미 흘러간 시간 어찌 돌이키랴.
굳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다음에 만회하는 일 뿐.
언제나 후회하며 살아 갈 수는 없는 노릇이지 않겠나.

나 자신을 위해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난 이미 나 스스로가 나 자신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다고 믿고 있건만,
아마 세상이 원하는 건 나와는 관점이 다른 듯,
씁쓸해지기도 하지만, 내 소신껏 살아감에 있어서 후회는 없으며
미련 또한 없다. 아니 없을 것이다.
비록, 간혹 씁쓸함에 심신을 제대로 갸누지 못할 일이 생긴다 할지라도…

자연으로 돌아온 나, 이제는 상념의 시간이 줄어들진 않을까.
줄어들지도 모르는 글의 내용이지만,
나의 생각이 짧아질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더 이상 그 상념들의 중요도와 심각성이 예전 같지 않을 뿐일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