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본 글은 ‘효미니’도 한다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복돋아주기 위함입니다. 😀 따라서 타사이트에서 일반적으로 보실 수 있는 요리 전문 글과는 수준이 많이 떨어질 수도 있고, 결과물도 깔끔하지 않아요. oTL
우선은 토요일 신선한 생선이 들어온다는 소식을 입수하고는, 아침에 집을 나섰습니다. 시간이 살짝 지난지라, 막 다듬은 생선을 사진 못했지만 그래도 신선한 연어를 샀습니다. 스시로 해먹으려면 아무래도 신선한 게 좋지 않겠어요. 🙂
보기만 해도 침이 넘어가는 군요. 제가 연어를 참 좋아합니다. 취향에 따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현지인을 포함해서) 계시던데, 전 연어 특유의 향기와 맛이 참 좋더군요. 🙂 날 것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연어 스테이크도 참 맛있어요.
자 그럼 이제 잘라야 겠죠?
크기는 밥을 많이 먹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줬습니다. 초밥왕 만화를 보면, 살이 뭉개지지 않게 칼날이 날카로운 것으로 단번에 잘라야 한다고 한 것 같은데… 그 정도 경지에 이르렀으면 이미 스시 요리사로 일하고 있겠죠? 😛
자른 연어는 살포시 사각사각한 맛이 돌도록, 냉동고에 넣어뒀습니다. 이제 스시밥을 만들어야 겠네요.
스시식초는, 설탕과 식초를 살짝 섞어서 만들어봤어요. 크기가 들쑥날쑥 제멋대로이지만, 20개나 만들고 나니 뿌듯합니다. 얼른 먹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네요. 😀
스시하면 빼놓을 수 없는 와사비! Zehrs에 팔길래 냉큼 사왔죠. 눈물나는 짜릿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스시의 묘미이기도 합니다. 🙂
조금씩 조금씩 올려줬어요. 어차피 간장에도 와사비를 풀어서 찍어 먹을 것이기에, 너무 많이 넣진 않았습니다.
이렇게 준비된 밥에 잘라뒀던 연어를 하나 둘 올립니다. 진짜 스시는 이런 방식이 아니지만… oTL 혼자 먹으려니 격식 차리고 싶은 생각이 별로 들진 않더군요. 물론 본 요리만은 감히 다른 분들에게 대접해드릴 만한 요리가 못되기도 합니다. ㅜ_ㅜ
하나, 둘… 입에 쏙쏙 넣어 먹을 때마다 너무 맛있어요. 간장에 와사비를 적절하게 풀어 넣으면 하나 먹을 때마다 짜릿한 맛이 감도는 것이… 너무 좋아요! >ㅁ<
밋밋하게 생선만을 먹기가 심심하면, 이렇게 무식한 방법이지만 스시로 만들어 먹는 것도 맛있네요. 😀
주말간 일식으로 지경을 넓히셨군요! 정말 잘 만드신 것 같습니다. 나름 잘 나가는 쉐프인 제 처남이 쓰는 칼을 보면 거의 일본도 수준인데 정말 횟감은 단번에 잘도 자르더군요. 플로리다를 떠나서 스시는 거의 먹지를 못하고 있는데 정말 군침 돌게 하는 포스팅입니다. ^^
오옷 주변에 요리사이신 분들이 계신다면 참 좋으시겠어요. 😀 스시는, 제가 자주 먹는 건 아닌데, 한국에 있을 때부터 회를 자주 먹다 보니 생선회쪽은 좋아하는 편이랍니다. 캐나다와서 연어를 먹기 시작하게 된건데,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요. 😛
–;;; 셤 끝이다.. 니녀석 홈피 이제 오기 시러…. 나도 나름 딴애들에 비해서는 잘해먹고 사는데 너 보면 초라해 져.. .ㅠ.ㅠ
이번학기 장학금을 조금 기대해봐도..(확신은 없지만) -_-;;;;;;;;; 놀러와라 밥사줄께… ㅋㅋㅋㅋ
ㅋㅋ 왜~ 그래도 한국에 지내면서 챙겨 먹을려면 나보다 훨씬 더 잘 해먹을 수 있을 텐데 -0-;
한국에는… 복학하고, 졸업한 뒤에 생각해 볼께 😀
연어는… 지겨워….
연어말고 광어회로 가자….;;;;
연어가 얼마나 맛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