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V: 진정한 테스팅이란?

Software Verification & Validation 팀에 속해 있는 저로서는 테스터라는 말이 더이상 생소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대로된 테스트를 한다는 것은 아직까지 쉽지가 않네요. 이제껏 스스로 코딩하면서 동시에 테스팅하는 것이 익숙해져있다 보니, 개발자의 관점에서 보는 테스팅이 아직까지 머릿 속에 박혀 있는 거 같습니다.

제가 생각해 본 진정한 테스팅이란,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테스트라 믿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진실이란 가끔은 당연한 법 아닐까요?

진정한 테스팅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매일 8시간씩 펄 스크립트를 테스트 해봅니다만, 항상 뭔가가 부족한 거 같습니다. 모든 것을 다 확인했다고 생각했지만, 항상 빠뜨리는 부분이 생기는 것 같네요. 단순히 테스트를 ‘한다는 것’ 만이 다는 아닌가 봅니다.

그렇기에, 테스트한 결과를 항상 기록해 두고, 버그가 있을 때 마다 문서화 하는 것을 습관해야 겠습니다. 이미 회사에서는 모두가 DevTrack 으로 버그를 항상 기록해 둔답니다. 모든 절차를 체계화하고, 테스팅을 전문적이면서도 간결하게 하는 것의 중요성을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계기도 많았습니다.

실수는 누구나 하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과거를 논하기 이전에 닥쳐올 미래를 대비하고 준비하는 것이 좀 더 현명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테스팅을 하고, 뭔가 빠진 것이 있다 하더라도, 누구의 잘못인지 구구절절 따져보기 보단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대책을 논하고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니까요.

오늘 회사에서 있었던 일을 소심하게 마음 속에 오랫동안 담아두고 싶진 않습니다. 팀원과 제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지원이 있으니, 앞으로도 나는 내 할 일을 꾿꾿이 할겁니다. 덕분에 테스팅이란 무엇일까 하는 조금은 심각한 생각도 해봤으니, 딱히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었네요. 😛

일을 시작한 지 어느 덧 한 달 반, 아직까지 모든 것을 다 배웠다고 말할 수는 없거니와, 어느 덧 하나 제대로 익혔다고 확신할 수도 없네요. 테스팅하는 것이 지겨울 만도 한데, 가끔은 색다른 방법을 생각해내곤 해서 항상 새롭네요. 😀

4 Replies to “SV&V: 진정한 테스팅이란?”

  1. 헤헤. 회사생활이 다 그렇지….
    나도 해보고 싶다….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한다라….
    어떤 사람들은 책임을 가지고 하는 일을 싫어하지만
    책임이 뒤따르는 일일수록 자기가 더 발전 한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여튼 힘내라~

    1. 신입사원보다 더 낮은 인턴인데 뭘 더 바라겠어 😛
      이번 인턴 기간 동안 꽤 많은 것을 배울 듯 싶으네, 아직 10개월 이나 남았는데 말야 😀

    1. 응, 그렇지. 100%가 불가능하다는 걸 다들 알지만서도 항상 문제가 생기면 제일 먼저 화살이 날라올 곳은 우리 SV&V 팀이니… 문제가 생긴 부분을 애초에 테스트 했냐고 물어올 때, 만약 안한 부분이 있다면 참 난감하지.

      과연 어디까지가 적정선인가를 정하는 것도 테스터의 크나큰 일중 하나인듯 싶네.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