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그리고 기나긴 기지개

낮잠 그리고 기나긴 기지개

위선 주의자 운운하면서 SNS에서 꼬리를 잠시 감췄던 것이 이제 두 달 정도 되었네요. 그동안 정신없이 바빴다기보다는 뭐랄까 웹서핑과 인터넷에 발자취를 남기는 것 자체를 하지 않다 보니 차츰 익숙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조금 귀찮아지기도 하고, 하릴없이 다시 돌아오기보다는 조금 더 마음을 다잡고 시작하자 싶어서 하루 이틀 그냥 흘려보냈었습니다. 한RSS에는 아마 읽지 않은 글의 수가 아마 천장을 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감히 들어가기 두려워서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행여라도 로그인하게 되면 글을 다 읽어볼 자신이 없네요.

그동안 어떻게든 자기개발에만 주력했습니다. 블로그 작성이나 SNS활동은 자기개발에 들어가지 않느냐고 반문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당장 제게 주어진 일과 생활에는 크게 도움이 되진 않을 것 같아서요. 젊었을 때 그리고 아직 시간이 있다고 생각될 때 한 걸음 두 걸음 내딛어가지 않으면 나중에 크게 후회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냥 걷고 걸었습니다.

물론 젊었을 때 즐기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즐긴다.”라는 것은 지극히 상대적인 단어잖아요. 당장은 이마에 주름살만 늘지 않으면 즐기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웃음)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고 하는데, 아직은 새 술이 준비되진 못한 것 같아요. 그동안 낮잠 아닌 낮잠을 자면서 몸도 뻐근한데, 당분간 긴 기지개나 켜야겠습니다. 🙂

8 Replies to “낮잠 그리고 기나긴 기지개”

    1. 괜한 걱정끼쳐드린 것 같네요 🙂
      특별한 일이 있었다기 보다는, 귀차니즘+시간부족+그냥 에 의해 오늘 내일 하다 보니 그냥 시간이 훌 훌 지나가버리더라구요 😀

  1. 컴백했다는 소문을 들었소만….
    그동안 무슨 자기개발을 하셨소?
    아…피곤해… (-..-)a

    1. 회사에서 일하면서 자바쪽으로 시간을 많이 투자하게 되었어요. 사실 C++쪽으로 좀 더 봐야 할 것 같기도 하지만… 손에 익은게 자바다 보니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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