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우선 여담이지만, 아침부터 이곳 저곳 분주하게 움직여 다녔더니 집에 도착했을 당시 많이 피곤했답니다. 그래도 먹을 걸 생각하니 안 움직일 수가 없더라구요. 더군다나 제 입에 들어갈 음식들이니 더욱더 안할 수가 없었어요. 😛
그럼 본격적으로 음식 보따리를 풀어볼까요? 😀
오늘 장바구니에 담아온 재료들로는 버섯, 양파, 감자, 마늘, 저지방 간소고기 (Extra lean ground beef), 돼지고기, 그리고 봄양파 (Green onion) 이 되겠습니다~ 손이 많이 갈만한 재료들이 조금 있지만 그래도 no pain, no gain 이라지 않습니까, 🙂
우선은 버섯을 잘 씻어서 준비해둡니다. 나중에 잘게 썰어도 좋고, 큼직하게 썰어주셔도 좋아요.
양파와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입맛에 맞게 썰거나 다져주시면 됩니다. 마늘이 손이 많이 가는 편인데요. 4개나 샀더니 다 까는 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
간소고기는 자신의 입맛에 따라 저지방도 괜찮고, 그냥 일반 소고기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전 그냥 평소에 먹던대로 저지방으로 골라봤습니다.
음… 파는 대파도 좋고 봄양파처럼 가는 것도 괜찮고, 역시나 평소에 먹던대로 봄양파를 집어왔습니다.
돼지고기는 볶음용으로 쓸려면 되도록이면 얇은 것이 편해요. 양념도 잘 스며들고 굽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서 좋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먹을 때 너무 두껍께 씹히지 않아서 더 좋구요. 🙂 장보러 갔을 때 마땅한 부위가 보이질 않아서 그냥 제일 무난하다고 생각되는 걸로 골라왔습니다. 제가 직접 조금씩 작게 자르는 수 밖에 없지요. 😛
자 이제 밑재료 준비가 대충 되었다 싶으면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요? 근데 말은 이렇게 하지만, 마땅히 이렇다 할 과정이 거창하게 있는 건 아닙니다. (웃음) 그냥 한데 담아서 끓이고 지지고 볶기만 하면 되는 걸요. 😀
자 순두부 찌개는, 앞서 준비한 재료중, 간소고기를 제일 먼저 볶아 줍니다. 적당히 익혀지면, 양파, 봄양파, 버섯, 마늘과 물 한컵 정도를 섞어 끓여주세요. 간은 고춧가루와 간장으로 맞춰봤습니다. 적당히 싱겁다 싶은 게 너무 짜게 먹는 것보다 몸에 좋은 거 아시죠? 🙂
보글보글 끓여서는~
밥과 함께 비벼 먹으면 한공기 꿀꺽 넘어갑니다. 😀
돼지고기 고추장 볶음도 별다른 게 없었어요. 돼지고기를 먼저 잘 익혀준 다음, 앞서 준비한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잘 볶아줍니다. 간은 고추장을 잘 버무려 주시면 되요. 너무 맵게 먹기는 좀 그렇고, 적당히 넣고 볶아봤습니다.
순두부 찌개가 있으니 말이 주말 반찬이고 당장 먹기에는 좀 무리일 것 같아요. (웃음) 아무래도 다음 주 점심 반찬으로 싸서 다녀야 겠습니다. 간단하게 야채 볶음밥과 함께 먹으면 될 것 같아요. 🙂
자 이로서, 주말 반찬 요리 끄~읕~ 😀
워,,. 역시 요리사님.. 대단하시네요 ㅠㅁㅠ 츄릅
😛 별볼일 없는 실력인걸요 과찬이십니다. *^-^*
그냥 혼자 지내면서 몸이라도 잘 챙겨야지 싶어서, 건강하게 먹으려 노력중이에요. 🙂 비밀님도 끼니 거르시지 말고, 가볍게 떼우는 일이 없으시길!
음식 사진을 보니 꿀꺽 합니다.^^; 돼지고기 고추장 볶음은 최고네요!
돼지고기볶음은 회사에 싸서 다닐 생각을 하니, 긴장반 기대반으로 가득하네요. 🙂
오호 저도 오늘 이런 요리를 만들어야겠습니다. 지금 시간 오후 7시, 완전 자극 받았습니다.
재료에 돈만 좀 더 투자하시면 좀 더 근사하고 맛있는 요리를 만드실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 제가 두부찌개를 한 것은 순전히 두부의 유통기한이 간당간당해서 차마 버릴 수가 없어 요리로 써버린 이유도 있답니다. 😛
완벽한 신랑감이시군요! 저에게도 전수를 ( _ _)
하하 다른 분에게 뭔가를 전수해 드릴 만큼 실력이 좋지는 못해요. 항상 제 눈에 안경이라고 혼자 요리해서 혼자서만 좋아라 하는 형편입니다. 😛
나중에 술 한잔 같이 하게 되면 안주거리는 걱정 없겠습니다 ^^
술은… 안주가 없어도 환영!입니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