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개인적으로 인터넷을 좋아한 이유는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만이 아니라, 익명성이 보장되어 표현의 자유가 어느 정도 보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니터를 가운데에 두고 서로간에 주고 받는 글 속에 담긴 존중심도 어느 정도 한 몫을 하긴 합니다.
사실 위의 모든 것은 이제는 옛날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서로를 존중해주는 모습은 여전히 볼 수는 있으나, 익명성을 무기로 칼보다 강한 펜을 휘두르는 사례는 점점 늘어만 가고 있어요. 화면에 보이는 정보 아닌 정보들은 점점 진실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주장에 진실성을 담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믿고 말고는, 청(聽)자의 몫이긴 합니다만, “나는 누구다”라고 밝히면 얼마만큼을 믿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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