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2006년: 달을 스토킹하다

음… 퇴근하고 집에 오면서 진짜 진짜 지인짜 멋있는 달과 구름의 환상 조합을 찍으려고 했는 데, 사진기를 들고다니지 않는 관계로 결국 집에 와서야 달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구름은 다 걷힌 후로 제가 기대했던 조합은 물건너 가버렸지만, 그래도 깔끔하게 잘 나왔다고 생각 되네요.

손각대로 찍어서 조금 걱정했습니다만, 그날따라 달이 유난히도 밝은 편이어서 그다지 흔들리진 않았네요. 머리가 감성적으로는 더이상 돌아가질 않아서, 겨우 쥐어짜내서 빈공간 채울겸 조금 끄적여 봤습니다. 한번 더 차여야 되나… 후우

소프트웨어 테스팅, 진정 누구를 위한 테스터가 될 것인가.

다 쓰고 나서 느낀겁니다만, 조금 길게 되어버렸습니다. 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점 떨어지는 글 실력에다가, 횡설수절 하는 것까지 겹쳐지면서 더이상 퇴고(堆敲)하는 것은 고사하고, 글 마무리 짓는 것 부터 힘들어지네요. -_-; 그래도 읽으실 분 계신다면 안 말립니다~ ^ㅡ^

내부적으로 왠만한 테스트를 거친 제품이라면, 임의로 선택된 베타 테스터에게 건네지게 됩니다. 이 베타 테스터들도 말이 테스터지 결국 최종 사용자입니다. 정식적으로 공개되기 이전의 제품을 소수의 선택된 일반 사용자들이 가지고 ‘놀 수’ 있도록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결국 베타 테스팅이니까요.

사담입니다만, 제가 베타 테스팅을 해본 경험이라곤, 디아블로 2 클로즈드/오픈 베타 테스트 그리고, 와우 오픈 베타 테스트 뿐입니다. 그것도 정식으로 블리자드에 결과나 버그를 보고한 적은 없으니 참 ‘일반적인’ 테스터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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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나부터 잘 지키자.

일전에, 싸이월드 파이어폭스 이미지 사건 때문에 웹표준 과 저작권 관련 글이 꽤 올라왔었습니다. 일전이라고 해봐야 그리 오래 되진 않았지만, 웹표준 과 저작권 문제가 오늘 어제 일은 아니었죠.

싸이월드 사건에 대한 제 입장 - 펼쳐보기 싸이월드 파이어폭스에 이미지 사건에 관한 제 입장을 잠시 밝히자면, 솔직히 저는 웹표준이고 저작권이고 별 관심 없습니다. 아니 없었습니다. 다만 사과해야할 당사자가 괜시리 얼렁뚱땅 넘기려 하는 것 자체가 불만이었을 뿐입니다. 하긴 애시당초 (제 생각에는) 싸이월드가 웹표준을 준수하지 못함을 사과해야할 의무는 없습니다. 싸이월드도 결국 사업이고 다수의 소비자가 요구하는 대로 최대한 적은 돈을 들여서 이익을 극대화 시키는 데 열중하면 되는 것이니까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거지요.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서비스가 있는 데, 단지 윈도우 거기다가 익스플로러에서 밖에 안된다. 이렇게 되면 건의를 하되 꼬장을 부리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일례로 캐나다 현지 통신회사중 Telus 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에서 나오는 휴대폰은 삼성이든 소니든 LG든 MP3 벨소리가 안됩니다. -_-; 애시당초 컴퓨터에 연결해서 MP3를 벨소리로 쓸 수 있게 하는 기능 자체가 없던가 아님 제거된 것이죠. 거기다가 폰 자체가 잠겨 있어서 아무 휴대폰을 사용할 수도 없게 되어있답니다. Telus에 가입해서 서비스를 사용하고 싶으면 Telus에서 직접 휴대폰을 사야 된답니다. 아마 CDMA 네트웍을 사용하는 업체는 다 그렇지 않나 싶은 데, 자세히는 모르겠네요. 어쨋거나, Telus에 불만이 있으면 다른 회사로 옮겨가는 거지, 온갖 불평/불만을 사방에 터뜨려 버리진 않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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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찍다: 종이컵 삼총사

제 책상 위와 서랍 속은 항상 난잡한 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것 저것 주워 모으는 것을 좋아해서 말입니다. 엎친데 덥친격으로 이렇게 모은 것들을 버리는 것에 참 서툰편입니다. 버리지는 못하고 모으기만 하니, 겉잡을 수가 없네요.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사진으로 남기는 것이랍니다. 실제 물건을 가지고 있을 때의 장점 (촉감등) 은 포기해야만 되겠지만, 관리하기는 편할 것 같네요. 😀

대학 입학하고 어느덧 3년째, 지금은 마지막 1년을 남겨두고, 직접 사회 생활에까지 어느 정도 몸을 담고 있는 저로선 항상 신입생 때를 회상하게 됩니다. 대학 초년생, 비단 저뿐만이 아니라, 주위 지인들도 모두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답니다.

아래의 종이컵 3개는 시험기간이면 항상 줄곧 들이키게 되던 커피 컵들입니다. 물론 단순한 컵이상이 된 것이, 바로 밑부분 과 안에 그려진 그림 덕분이죠. (제가 항상 커피 담당이었기 때문이라는 말은 절대 못합니다. :P) 자, 가장 중요한 작가 분은 두 분이십니다. 이미 졸업하고 사회인이 되어버린 그녀, 그리고 아직 저희들과 함께 졸업날만을 기다리는 그 분. 각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걸려 있으니 이 이상은 밝히지 않으렵니다. 궁금하면 담번에 제가 약간 알딸딸할때 실수로라도 포스팅 한 글에 다 밝혀질지도 모를 일이죠.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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