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충족이 곧 행복일까?
사람은 과연 언제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것일까?
그리고 진정한 행복의 상태에 이르렀을 때 사람은 그 이상의 행복을 요구하지 않는 상태가 되는 것일까?
죽고 나면 다 쓰잘데기 없는 짓거리들을 한순간의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 하루를 사는 자, 진정한 행복을 맛볼 수 있을까? 아니면 이미 그 누구 보다도 많은 행복을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미 자신이 추구하던 행복을 손에 쥔 사람은 대개가 자신이 이룬 행복에 만족하지 못한다. 소위 말하는 더러운 욕망 탓인지, 한 자리에 머물기 싫어하는 자기개발욕심 때문인지 이유가 어떠하든 손에 넣은 행복은 더이상 행복이 아니게 마련이라. 끊임없이 새로운 행복을 찾아 떠나는 우리 모두가 한곳에 머물지 못하는 떠돌이 방랑자가 아닐련지. 나도 이렇게 떠돌기만 하다, 죽는 그 날까지 잠시도 편히 눈 감지 못할 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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