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공간

인터넷에서 내 집 갖기로 시끌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젠 누구도 (아니면 대부분) 홈페이지라는 개념에 집착하지 않는군요. 사이버 세상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갖는 다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가 봅니다. 누구든 손쉽게 드나들 수 있는 그런 열린 공간을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트위터도 신나게 하다가 그만두고, 페이스북도 조금 하다가 그만두고. 초창기에 했었던 플레이토크와 미투데이도 그만뒀고, SNS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졌습니다. 뭐 저만 그렇다는 것이겠고, 각종 서비스를 즐기시는 분들은 큰 문제없이 사용하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아무래도 제가 좀 유별난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웃음)

실은 개인적으로는 관심도 좋지만, 저만의 조용한 공간을 추구하는 편입니다. 많이 부족하지만서도 작성한 글이나 사진은 내 것이라는 그런 느낌이 좋아서 말예요. 어떤 의미에서 보면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몸을 담고 있는 것이 조금은 아이러니하긴 하지만, 여타 SNS에서 찾을 수 없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전 좋습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찾기 힘든 쉼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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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셔츠!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대부분 혹평 그리고 쪽박을 차게 되더군요. 스토리야 이미 빵빵하게 잘 준비되어 있으니, 연출과 연기만 제대로 하면 되는데 그게 쉽지 않나 봅니다. 하긴 말처럼 쉽게 된다면 누구나 영화감독이 되지 않겠습니까. /웃음

(2009년이니) 작년 초에 드래곤볼이 영화로 출시된다는 기사들을 읽었을 때, “스트리트 파이터”와 “모탈 컴뱃” 영화를 떠올리며 아마 안될꺼야를 외쳤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두 영화 모두 만화가 원작은 아니었지만, 조금은 실망스런 영화들이었거든요. 드래곤볼도 캐스팅된 배우들을 보고 혀를 차던 글들을 많이 봤었습니다. 개봉도 하기 전에 실망섞인 푸념들이 대부분이었으니까요.

사실 영화 자체를 그다지 즐겨보지 않는 저로선, 드래곤볼 실사 영화가 헐리웃에서 촬영된다는 소식 자체엔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눈이 가던 점이 있었다면 바로 주인공이 입고 있었던 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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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새해 첫눈

사실 눈이라면 지긋 지긋 할 정도로, 아니 해탈의 경지에 이를 정도로 익숙해져버렸지만.
2010년 새해 첫날 아침에 내리는 눈인지라 그리 밉게 보이지만은 않더군요. (드디어 정신줄을 놓아버린 것일지도 모릅니다 /웃음)

각설하고, 눈이 보슬보슬하니 훅 불면 날아갈 것처럼 쌓이더군요. 그냥 넘겨버리긴 좀 아까워서 옷장속에서 먼지만 들이키고 있던 d50 꺼내들고 살며시 찍어 봤습니다… 만, 돼지목에 진주목걸이라고 똑딱이로 찍나 dslr로 찍나 거기서 거기로 보이네요. 형편없는 사진 실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구도와 흔들림 /먼산

first snow of the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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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_ _ )

2010년 한해가 밝아오네요. 2000년 밀레니엄 찍을 때만큼의 감흥은 없지만, 왠지 10이라는 이 숫자가 조금이라면 조금은 특별하게 와닿습니다. 이번 해에 세운 계획이 단순히 이번 한해만을 위함이 아니라, 향후 10년을 바라보는 계획이 되어야만 될 것 같아요.

그러고 보면 “한치 앞도 모두 몰라, 다 안다면 재미 없지” 라고 하는데, 사실 10년 내다보기가 어디 쉽겠어요. 그래도 넋놓고 멍하니 있을 수만은 없으니, 나름 의미를 붙여보자는 생각에 스스로를 다그쳐 봅니다. 🙂

그래서 말인데, 슬슬 시동을 걸어야 겠어요. 멍하니 방치해둔 블로그도 다시 꺼내봐야 겠고, 나름 자기계(개)발도 신경 써야 겠구요. 작년과 다른 제 자신을 만들기 위해선 이번 한해도 또 열심히 뛰어야 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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