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sgiving Day 연휴에 한 거라곤…

이건 뭐, 날씨 좋은 황금연휴에 한 거라곤: 청소, 빨래, 반찬 만들기, 컴퓨터 CPU/VGA/Chasis 쿨러(팬) 달기… 우아아아앙 ㅜ_ㅡ 마음 같아선 사진기 들고 공원같은데라도 가고 싶었는데 훌쩍. Oktoberfest 라고 술을 마시러 다닌 것도 아니고, 뭐 이건 소셜 라이프 및 여가 라이프가 꽝입니다. 으흐흐흐흑

짤방으론 반찬 만든 거… ㅡ_ㅡ;

돼지고기 콩나물 볶음 in 해선장 (hoisin sauce)
새우 & 브로콜리/양파 고추장 볶음 + 샤픈 7렙으로도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아스트랄함

근데 후보정은 기본이라는 거. (/먼산)

요즘 보는 드라마: 타짜 그리고 베토벤 바이러스

컴퓨터 CPU팬 바꾸고, 그래픽 카드 바꾸고… 하드 드라이브 순서 다시 바꾸는 뻘짓을 하다가… 식겁했던 상황도 발생했고, 여하튼 저번 주말 그리고 이번 주말까지 컴퓨터와 씨름하느라 진을 다 뺐습니다. orz

뭐 상황이 그렇다는 거고 (누구 하나 궁금해 하는 사람 없겠지만!) 요즘 보는 한국 드라마가 두편 있습니다. 하나는 타짜, 다른 하나는 베토벤 바이러스. 화투판과 포커판을 넘나들면서 노름꾼들의 신바람나는 노름 한판을 구경하다가도, 금새 교양있는 척 베토벤 바이러스를 보고 있습니다. 아직 진도가 느린 편이라서 베토벤 바이러스는 이제껏 방영했던 분량의 반정도 밖에 못봤어요. 등장하는 여성 배우들 때문에라도 타짜는 꼬박 꼬박 챙겨보고 있습니다.

리뷰나 깊게 파고드는 감상기를 쓰자는 것은 아니고, 까먹기 전에 두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느꼈던 첫느낌을 요약해 보려 합니다. 누가 물어봤냐구요? 그냥 심심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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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구글이 무섭다

생뚱맞은 건지, 새삼스러운 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구글이 무섭다. 사실 구글 검색을 애용하고 G메일을 사용하면서 이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우스울 지도 모르겠지만, 난 구글이 무섭다.

사실 검색 서비스만큼은 구글을 칭찬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습니다. 깔끔한 인터페이스에 속도도 빠르고 결과자체의 수준도 높아서 여타 검색서비스보다는 한 수 위라고 손을 들어주고 싶어요. 어느 브라우저를 사용해도, 구글 검색을 ‘기본’으로 정해놓고 있으니 이건 뭐 구글빠라고 불려져도 할 말이 없을 정돕니다.

G메일 자체도 훌륭합니다. 간결하면서도 동시에 독특한 인터페이스 덕분에 이메일 관리가 편해서 가지고 있던 다른 이메일들은 다 포기했지만, G메일은 가지고 있습니다. 광고가 눈에 덜 거슬리는 것도 한몫했구요. 스팸도 적절하게 잘 걸러내지니 큰 불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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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산다는 건 – 8. 크립 시트? 안써봤으면 말을 마세요

커닝/컨닝

커닝 또는 컨닝*하다는 말은 학교앞 문방구에서 눈깔사탕 사다 빨아먹을 적부터 들어봤을 겁니다. 나쁘게 말하면 공부 잘하는 애들 등쳐먹는 거고, 좋게 말하면 실력이죠. (뭥미?)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거늘, 난 평생 남의 것 베껴본 적 없다!는 분들에게도 전혀 돌 맞지 않을 글을 써보자고 합니다. 부정행위를 권장하는 (그런 냄새가 풍기는) 글을 쓰는 주제에 무슨 말이냐구요? Crib sheet 써보셨어요? 안써봤으면 말을 마세요.

*주: 커닝/컨닝은 콩글리시 또는 한국어식 영어라고 합니다. Cunning이란 단어에서 따온 이 말은, 주로 시험시의 부정행위를 지칭하는 경우에 많이 쓰이곤 하죠. cheat (치팅) 이란 표현이 더 적합할 겁니다. 출처: http://ko.wikipedia.org/wiki/%ED%95%9C%EA%B5%AD%EC%96%B4%EC%8B%9D_%EC%98%81%EC%96%B4
그래도 막상 맞는 표현법을 찾으려면 없네요. 커닝 페이퍼란 말이 좀 꺼려지긴 하지만, 나은 것을 찾기 전까진 그렇게 써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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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산다는 건 – 7. 신입 공대생, 놀라다

과마다 다르고 학교마다 다릅니다만, 저희 학교에서는 (맥마스터) 1학년때는 과별로 다 뭉쳐둡니다. 예를 들어서 공대생은 전공에 상관없이 다 똑같은 1학년으로 강의를 듣게 된답니다. 결국 1학년때 수백명이 한꺼번에 강의를 듣곤 했습니다. 강의실이 강의실이 아니지요. 거의 공연장 수준입니다. (웃음)

강의실 = 수면실

유티나 욕에 비하면 (특히 유티) 저희는 사실 별거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사실 첫날에는 좀 많이 놀랐어요. 시간표대로 강의실을 찾아다니는데, 막상 들어가보면 이건 뭐 강단은 저어기 밑에 있고, 젤 뒤에서는 교수님 얼굴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리가 있었거든요. 결국 이렇게 큰 강의실에서는 그냥 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교수님들이 알아차리고 깨우실 것도 아니고 해서 뒤에서 앉아서 자면 딱이었거든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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