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출사표: 일상탈출

주말에 집 근처에서 (아마 전구역 또는 한~두블럭 전체에서) 공사를 하는 것 같았어요. 결국 하릴 없이 나섰어요. 간만에 공원쪽도 다시 돌아보고… 옷구경도 하고, 시장도 볼겸, 겸사 겸사 나왔습니다. 🙂

얼마전에 캐나다 선거가 끝났죠? 선거 준비도 중요하지만, 마무리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아직까지 정리되지 않은 선거광고판들이 군데 군데 보이네요. 사진에는 보수당만 나왔지만, 실제로는 자유당쪽도 남아 있어요. 좀 답답한 일입니다. 정리좀 하고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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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통한 의사소통

요즘은 대학교에서 알고 지냈던 형, 동생, 친구들은 대부분 사회인이 되어서 엠에센에서 대화를 나눌 기회도 적습니다. 물론 대낮에 회사에서 접속을 하는 사람이 저 밖에 없는 것 같아서 더욱 힘들기도 해요. 퇴근 후 집에 가서는 제가 사적인 일로 조용히 컴퓨터를 쓰는 편이라서 채팅 같은 건 밤에는 별로 즐기질 않고 있거든요. 뭐 이래 저래 겹쳐서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지 못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사족은 여기까지로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블로그를 운영해보신 그리고 블로그들을 자주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어쩔 수가 없습니다만.) 뭘 말하는 거냐고요? 바로 댓글 말입니다. 유명한 블로그라면 하루에도 수십개에서 수백개가 달리는 것이 댓글인데, 블로거들의 개별적인 운영정책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만 일일히 하나씩 댓글을 다 다시는 분들도 계세요. 꼭 집어서 말씀을 드리지 않아도 되겠죠? (웃음)

방문자 입장에서는 특히 제 개인적으로는, 댓글에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제가 단순하게 혼잣말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주시니 말입니다. 무의미한 (의도가 어찌 되었든) ‘의견 감사합니다’식의 답글이 아니라 좀 더 의사소통 다운 답글이 달리는 경우도 많아서 실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느낌이 들때도 종종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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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맥주 포스팅: Unibroue – La Fin du Monde

사실 맥주는 안마실려고 했습니다. 비단 오늘만이 아니라 아주 특별한 날이 아니면, 평소에는 배를 위해서라도 맥주만은 안마실려고 했어요. 근데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금기를 깨고야 말았습니다. 핑곈가요? (웃음)

실은 어떻게 보면 오늘은 ‘특별한 날’이었는 지도 모릅니다. 집 주변 전봇대 공사가 있어서, 전기를 8AM~5PM까지 끊어버렸거든요. (물론 4시 전에 전기가 다시 들어온 것 같습니다만) 결국 대낮내내 밖에서 서성거리다가 집에 들어왔어요. 생맥주나 한잔 들이킬려고 했었는데, 돈 조금 아끼자 싶어서 맥주를 아예 사들고 왔습니다. 그래도 몸 생각해서 한병만 사들고 왔어요.

에헤헤 *^-^* 근데 그 한병이! 9%짜리 750ml 입니다. 무슨 맥주냐구요? 일전에 관련 포스팅을 한 적이 있어요. 바로 La Fin du Monde! 무려 알콜농도가 9%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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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 Presidential Debate: Debate Night in America; Afterthought – 미합중국 대선 후보 마지막 토론회 후기

대선 토론이 오늘밤까지 포함해서 총 3번 있었습니다. 일전의 2번은 설렁 설렁 (관심을 별로 가지지 않아서) 넘어가 버렸고, 오늘은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찮게 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오늘 토론이 있는 지도 몰랐어요. 정치에 이렇게도 무관심하니 손가락질하셔도 할 말은 없습니다. 쩝

90분간의 토론을 지켜본 뒤, 누가 이겼나 누가 졌나에 대한 부분은 각 방송사에서 뜨겁게 토론중이니 제가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그냥 개인적으로 느낀 점에 대해서 짤막하게나마 써볼려고 합니다.

우선 일리노이 주지사였던 Barack Obama (이하 오바마)는 left-wing (이하 좌파)인 Democratic Party (이하 민주당) 출신이며, 아리조나 주지사였던 John McCain (이하 메케인)은 right-wing (이하 우파)인 Republican Pary (이하 공화당) 출신입니다. (저도 정치학에는 문외한이기에 짤막하게나마 정리하자면) left-wing politic은 평등을 주장하는 사회주의적인 성향이 강하고, right-wing politic은 자유시장을 주장하는 자본주의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조금은 극과 극인지라 두 정당의 정책자체도 확연히 다를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오늘 토론에서도 이 부분은 제대로 드러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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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전 캐나다에 삽니다.

아이 시팍 네이버 이 @#$%@#%. 댓글을 거나하게 써서 달려고 등록버튼을 눌렀더니 점검시간이란 화면이 뜬다. 내 댓글 돌려줘! [본문과는 상관 없음]

실은 http://blog.naver.com/ivorymind/120057152530 에서 “아이쿠, 미국에 사십니까그려?’라는 글을 읽고 댓글을 달려고 했더니 (이 부분에 대해선, 주인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댓글을 다는 데, 로그인은 필요 없더군요) 서비스 점검 화면이 떠버리더니 댓글 쓸려고 했던 것이 다 날라갔습니다. 썼던 내용을 그대로 재현하기란 제 짧은 기억력으론 좀 무리고 베토벤 바이러스 드라마를 보면서 생각나던 부분과 결합시켜서 간단하게 글을 써보려 합니다. 나중에 시간봐서 위 원문에는 트랙백을 보내드려야 겠네요. 물론 댓글도 다시 간략하게 남겨야 겠죠.

베토벤 바이러스에서의 열등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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