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장문의 글쓰기를 중단했었던 이유

난 새삼스럽게 왜 내가 장문의 글쓰기를 중단했었는지 기억해내야 했다.
워드프레스 -> 태터툴즈 -> 티스토리 -> 텍스트큐브닷컴을 거쳐가면서 끄적였던 다수의 장문 글들. 긴시간을 투자해가면서까지 작성했던 수많은 글들. 왜 나는 이 모든 것을 뒤로 하고 훌쩍 떠날 수 있었던 걸까.

다행인지 불행인지, 답을 찾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글을 작성하면서 느꼈던 희열을 글의 투고가 끝난 순간부터 순식간에 사그러 들어서 였다. 가장 큰 문제는 투고된 글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느껴졌던 공허함이지 않았을까. 작성된 글을 종이비행기로 접어서 저 멀리 날려버리는 것도 아니고, 항상 열어보는 일기장마냥 내 눈 앞에 있으니 눈에 안들래야 안들 수가 없으니 말이다.

언제나 그렇듯 투자한만큼의 성과가 두렵다. 이래서 부자는 블로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일까. 나는 긴장문의 글을 쓰고도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그들이 가끔은 너무나도 부럽다. 블로깅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지 않았나?

Google Chrome – 구글 크롬 사용기

장안의 화제인 Google Chrome (BETA), 이하 크롬은 구글에서 야심작으로 준비한 웹브라우저 입니다.
WebKit (이하 웹킷)을 기반으로 해서 모두가 칭송하는 사파리의 빠른 페이지 렌더링 속도를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이것 저것 뒷배경 이야기가 많을텐데, 이미 수많은 블로그와 웹사이트에서 다룬 걸로 알고 있으니 사용기로 바로 넘어가도록 할께요. 행여라도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위키피디아를 권해드립니다.

Google Chrome – http://en.wikipedia.org/wiki/Google_chrome
WebKit – http://en.wikipedia.org/wiki/WebKit
Acid2 test – http://acid2.acidtests.org/#top
The WebKit Open Source Project – http://webkit.org/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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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 너는 너

제가 이원복 교수님을 좋아라 합니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어서가 아니고, “책에 길이 있다” 는 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신 작가분들 중 한분인지라 많이 좋아합니다. 🙂 한국에 있을 적에 구입했다가 지금까지 고이 모셔두고 있는 책들 중 대다수가 이원복 교수님이 만화로 그리신 책들이거든요. 글로 읽으면 지루해질만한 내용들을 만화로 받아들이기 쉽게 그리셨기에 애장하는 책들입니다.

근 15년 전에 출간되었던 ‘자본주의 공산주의’의 도입부에 보면, 자본주의는 “나는 나, 너는 너” 라는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 글을 통해서 자본주의에 대해서 파헤쳐 보자고 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단순하게 개인주의적인 면에서 보는 고찰이라고 할까요? 사실 철학을 전공으로 한 것이 아니라서 아주 심도 있는 내용을 다룰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그저 생각많은 공돌이의 끄적임이라 치부해버리셔도 될것 같습니다. (웃음)

은근 슬쩍 웃음으로 무마해보려 해도, 숨길 수가 없는 것이 있다면… 본 글은 굉장히 글의 톤이 냉소적이게 될겁니다. 아직 글을 시작하지도 않았건만, 제가 이렇게까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이미 제가 머릿속에 담아둔 생각들만 곰곰히 따져봐도 쉽게 단정 지을 수가 있거든요. 따라서 제가 처방한 ‘red pill’을 원치 않으시는 분은 글 읽기를 여기서 중단하시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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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중에서 여유 찾기의 어려움

개인적으로 바쁜 것도 싫고, 한가한 것은 더욱더 싫다.

몸과 마음이 정신없이 달리는 것이 싫은데, 하릴없이 놀리는 것도 싫다보니 나도 참 복잡한 삶을 살고 있는 게 아닐까. 요 근래에 회사에서 다들 휴가로 여행을 다녀오고들 하던데, 나도 어디 조용한 곳으로 갔다 오면 어떨까나. 개인적으로는 좀 지루해보일련지는 몰라도 기차여행을 다녀오고 싶은데, 꼭 가야 겠다는 결심이 서질 않으니 막상 계획을 세우질 못하고 있다. 돈이 문젠가? 집을 나서는 순간 부터 돈이 나가기만 할테니, 머릿 속에서 펜대만 굴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웃음)

타지에 나가서 고생할 것을 미리 걱정하는 걸까? 소매치기나 강도? 아니면 정작 여행을 떠났지만 생각만큼의 가치를 얻지 못할 것 같아서? Hope for the best, prepare for the worst 라지만, 다 따질려면 한도 끝도 없을 텐데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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