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_)

설날이라… 설음식도 생각나지만, 친척 어른들에게 세배를 드리던 일도 생각나고, 사촌들과 어울려 즐겁게 보내던 시간들도 생각나네요.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추억일 뿐인지라 아쉽긴 해도 말이에요. 🙂

나름 새해라, 거추장스럽게 여겨지던 것들 전부 치워버리고 있습니다.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데탑도 치워버리고, 이제는 3개가 되어버린 외장하드들도 조금씩 정리중이에요. 남은 한해,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1년을 보내보려 합니다만, 두고 봐야겠죠? 😀

방문해주시는 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여기 저기 흩어져서 일하느라, 공부하느라 바쁠 친구, 형, 누님들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랍니다. 물론 지금 이시각에도 자식 뒷바라지 하시느라 고생이신 부모님, 그리고 한국에 계신 모든 친척 어른분들, 사촌형, 누님, 동생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_)

화면 위로 비쳐진 무감각한 나

요즘은 TV 뉴스를 통해서 인생의 희노애락을 모두 경험할 수 있습니다. 뉴스라는 게 자신이 원하는 내용만 들을 수 있는 게 아니라서 기분이 좋건 나쁘건 다 공평하게 들어야 하거든요. 덕분에 뉴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아나운서는 표정관리뿐만이 아니라 목소리톤에도 엄청 신경을 써야 합니다. 슬픈 내용을 보도할 때는 낮게 슬픈 표정으로, 그리고 기분 좋은 내용을 보도할때는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진행해야지, 자연재해로 물난리가 난 상황에서 씨익 웃으면서 진행할 수는 없잖습니까. 아무래도 잔뼈가 굵은 아나운서들은 가뿐하게 진행해나가겠죠. 언제 웃어야 하는 지, 언제 슬퍼해야 하는 지 말입니다.

덕분에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TV속 세상은 현실이면서도 동시에 엄청 멀리 떨어져 있는 딴세상 같습니다. 울다가 웃다가 180도 다른 내용이 시시각각 보도되는 게 TV 뉴스인지라, 한참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내가 웃어야 하는 지 울어야 하는 지 모를때도 있습니다. 전쟁중에 수많은 사상자가 났다는 내용을 보다가도 어느새 침통한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넘어가는 뉴스를 보자면 화가 안날래야 안날 수가 없군요. 이런 %# 사람이 죽었다는데, 연예계 이야기로 웃음이 나오게 생겼냐는 겁니다.

감정을 무디게 하는 요인은 극과 극을 달리는 내용이 연속적으로 보도된다는 것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시시각각 지속적으로 벌어지는 많은 사건들을 모두 보도하기 위해서 하나의 내용을 오래 다루지 않게 되다보니, 폭풍처럼 몰아치는 뉴스 보도속에서 30초동안 울다가 30초뒤에는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너무나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비단 TV속 뉴스 뿐만이 아니겠지요. 불과 몇분 사이에 수십개의 새로운 기사들이 올라오는 곳이 포탈 사이트들인데, 쏟아지는 기사들 속에서 이를 읽는 사람들의 얼굴에서 발견될 무덤덤한 표정들이 눈에 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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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반을 고민하는 데 소비하는 우리

Half our life is spent trying to find something to do with the time we have rushed through life trying to save.

Will Rogers, New York TImes, Apr. 29, 1930
US humorist & showman (1879 – 1935)

나는 오늘 하루 무엇을 했는 가, 하는 질문을 곧잘 던지게 됩니다. 24시간이라는, 그 이상도 그 이하로도 주어지지 않는 하루의 시간동안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 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일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정작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이 되려 역효과를 부르는 일은 없을까요?

최근 들어 하게된 다짐중 하나가,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 고민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입니다. 정작 닥쳤을 때 즉각 대응을 할 수 없다면, 오랫동안 고민했던 시간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에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겠습니다.

PC vs Mac: Get a Mac commercial 비판론

항상 누군가를 비판하거나 비웃는 것에는 정도라는 게 있는 법입니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고 흑백논리를 펼치며 무작정 자신의 장점만을 내세워서 상대를 깎아내리는 것은 적당히 할 줄 알아야지요. 한두번 웃고 넘길 수 있는 내용도 지속적으로 되풀이 되면 짜증나기 시작하는 법입니다.

한때 PC vs Mac 광고가 유명했습니다. 광고 자체에 내포된 재치있는 지적들은 PC 사용자들도 웃고 넘길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이렇듯 애플사의 ‘시청자를 웃기자’식의 광고가 한철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보완되고 유지되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여겨집니다.

PC = MS Wind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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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 vs. 기타 소프트웨어: 승자는 누구?

문득 궁금해집니다. 운영체제와 운영체제내에서 돌아가는 소프트웨어들을 비교했을 때, 과연 어느 쪽이 우선이 되어야 하는 것일까요?

왜 갑자기 이런 말이 나오냐고 하니, 요즘 비스타가 새로 출시되면서 각종 호환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마당에 iTunes 호환성 문제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애플측에서는 정식으로 임시로나마 패치를 공개한 상태입니다만, 정식 버전이 출시될때까지 비스타로의 업글을 보류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자 이제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서, 호환성 문제는 운영체제 개발자가 해결해야할 부분일까요, 아니면 개별적으로 소프트웨어 (운영체제를 제외한) 개발자들이 해결해야할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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