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24일] 손해

2004년 7월 24일 날씨: 맑음

그렇다, 사람은 언제나 손해보며 살아가는 인생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솔직히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한벌은 건졌다지만,
그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시간을 우리는 소비하며 살아가지 않는가.
그래서 인지, 언제나 들어오는 것 보다 빨리 나가는 인생이라 하지 않나 싶다.

후후 한가지 안심이 되는 점이 있다면,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쌓여가는 아름다운 추억 또한,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것은 기정 사실이니 말이다…

[2004년 7월 23일] 멈추지 않는 인생

2004년 7월 23일 날씨: 쌀쌀

언제나 반복되는 인생이라 투덜대면서도, 한가지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인생이란 절대 기다려 주지 않으며 동시에 영원히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이다.
주어진 현실에 충실하며 붙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언제나 최선의 방책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는 것 처럼 말이다.

인생에는 저장/불러오기 라는 것이 없다.
위태한 상황에서 저장해둔 옛날 시간으로 돌아갈 수 없으며,
한번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다시 예전을 불러올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지만,
앞날을 예측할 수 없으며 동시에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의 맛에,
오늘도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누가 말했던가,
한 치 앞도 모두 몰라, 다 안다면 재미 없지. 라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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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19일] 싫증

2004년 7월 19일 날씨: 맑음

사람이란게 참 모호한 존재라,
이 세상 억만금을 다 준다 하더라도 쉽게 만족하지 못하지 않을까.
물론 그로 인하여 끝없는 발전 끝에 지금에 이르렀다고 생각이 되긴 하지만서도,
쉽게 싫증나는 현실이 이제는 두렵기 까지 하다.

현실에 싫증을 느낄 때 그리고 마땅히 대책이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생을 다하는 것만이 최선책은 아닐테지만서도,
별다른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은 언제나 그렇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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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18일] 죄

2004년 7월 18일 날씨: 한 주의 마무리는 비와 함께

한평생을 살아가면서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되려 평생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이 오히려 이단자로 취급받을 세상인데 말이다.
죄에는 가볍고 무거운 것이 없다고 생각된다.
우습게도 범죄 또는 범법이라는 것이 상황과 사람마다 다르게 이해되는 것이라,
똑같은 살인에 있어서 극과 극을 다투게 되는 판결이 나오듯 말이다.

역사는 언제나 강자의 편이라 하였다.
법의 심판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은 역사 앞에서 모두가 평등하다고 말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
그렇다. 평등하지 않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으며,
강자 편이라는 것 또한 알고 있다.
빈익빈 부익부, 세상 진리가 되어 버린 이 말이,
언제즈음 고쳐지게 될련지는…
이미 자체가 감옥이나 다름없이 되어버린 지구 위에서 말이다…
수많은 죄인을 수용한체…

[2004년 7월 15일] 소리

2004년 7월 15일 날씨: 맑음

가끔 거실에 앉아서 티비를 보고 있노라면, 동생 컴에서 귀에 익은 소리가 들리곤 한다.
물론 노랫소리도 노랫소리이지만서도,
한때 굉장히 자주 듣던 효과음이었다.
다름아닌 AOL 메신저에서 들려오는 효과음인데,
뭐랄까 나에게 있어선 언제나 과거를 회상하게 하는 그럼 조미료 역할을 한다고 해야 할려나.

김동률 노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중
‘그땐 우리 너무 어렸었다며,’ 부분이 언제나 마음에 와닿곤 한다.
간혹 흥얼거리며 부르는 노래지만서도, 언제나 부를때마다 동감하는 부분이기에.
물론 나 자신이 그런 직접적인 경험을 해본 것은 아니지만,
부정할 수 없는 우리네 현실중 하나기에, 후후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 가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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