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육강식

난 약육강식을 믿는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현실에서 가장 크게 적용되는 법칙중 하나가 약육강식이라 믿는다. 힘 없으면 잡아 먹히는 게 현실이고, 강자를 이길려면 약자는 죽어라 힘을 기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약자가 힘을 기르는 동안 강자는 노는 가? 꼭 그렇지만도 않다. 토끼와 거북이 달리기 시합을 상상하며 밑바닥에서 위로 기어오르려 해봐도 강자는 강자 나름대로 앞을 향해 달려나갈 뿐이다. 그 누구도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쓰러진 나에게 손을 내밀어 줄 사람은 없다. 현실은 운동경기와 다르다. 오로지 나 자신만이, 이겨내고자 하는 내 의지만이 내가 움직이는 원동력이 될 뿐이다.

물론 강자가 놀 수도 있다. 그게 바로 힘센자의 여유다. 분한가? 분하면 현실에 만족하는 습관을 들이던가 아니면 내세에 강자로 태어나길 비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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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분류, 독백 추가

새로 독백이란 분류를 추가했습니다. 앞으로 독백으로 분류된 글들은 전부 댓글/트랙백 다 불가능 할겁니다, 적어도 제가 잊어버리지 않는 이상 말이죠. 😀

독백으로 쓰여질 글들은 반말 또는 가끔은 욕설이 난무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욕설까지는 아마 가지 않을 것 같지만, 특별히 독백글을 씀에 있어서 예의를 지키는 일은 없을 것 같군요. 그럼 이만이나 경고(?) 해드렸으니 제 독백글 때문에 특별히 문제가 생기는 일은 없겠지요? 😛

11월 3일, 2006년: 달을 스토킹하다

음… 퇴근하고 집에 오면서 진짜 진짜 지인짜 멋있는 달과 구름의 환상 조합을 찍으려고 했는 데, 사진기를 들고다니지 않는 관계로 결국 집에 와서야 달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구름은 다 걷힌 후로 제가 기대했던 조합은 물건너 가버렸지만, 그래도 깔끔하게 잘 나왔다고 생각 되네요.

손각대로 찍어서 조금 걱정했습니다만, 그날따라 달이 유난히도 밝은 편이어서 그다지 흔들리진 않았네요. 머리가 감성적으로는 더이상 돌아가질 않아서, 겨우 쥐어짜내서 빈공간 채울겸 조금 끄적여 봤습니다. 한번 더 차여야 되나… 후우